보험사 배당이익 등 영업이익 '증가'

생보사,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 전년비 8.4% ↑

2015-08-17     홍성완 기자
▲ 보험회사 주요 손익 현황(단위: 억원, %) (제공=금감원)


손보사도 5.3% 늘어

상반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보험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비경상적 이익 증가로 인해 증가세를 나타냈다.

17일 금융감독원의 ‘2015년 상반기중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474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4360억원) 대비 1조380억원(30.2%)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생명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1조9958억원) 대비 8032억원(40.2%) 늘어난 2조7990억원을 기록했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 증가는 보장성보험 중심의 보험료 수익 증가 등으로 보험영업손실이 축소되고, 배당이익과 유가증권 처분이익 증가 등으로 투자 영업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손해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6750억원으로 전년동기(1조4402억원) 대비 2348억원(16.3%) 증가했다.

이는 자동차·장기손해보험 등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영업이익은 악화됐으나, 유가증권 처분이익과 배당이익 증가에 따라 투자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1월 서울보증이 삼성자동차 관련 위약금 승소로 일회성이익이 1964억원 발생해 영업외손익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91조원으로 전년동기(86조2000억원) 대비 4조8000억원(5.5%) 증가했다.

생보사의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가 전년동기 대비 8.4% 증가했고, 저축성보험도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하면서 전체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55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52조2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5.3%) 증가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보유보험료)는 35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34조원) 대비 1조8000억원(5.3%) 늘었다.

이들 자동차보험의 수입보험료는 전년동기 대비 10.3% 증가했으며, 장기손해보험도 4.6% 올라 매년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중 생보사를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돼 보험사의 상반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01%로 전년동기(0.87%) 대비 0.14%p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0.21%로 전년동기(9.09%) 대비 1.12%p 올랐다.

상반기 보험회사 총자산은 903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말(810조1000억원) 대비 93조2000억원(11.5%) 증가했다.

이중 자기자본은 금리하락에 따른 매도가능증권평가이익 증가와 이익잉여금 증가 등으로 10조6000억원(13.5%) 늘었다.

상반기 보험회사의 당기순이익 증가는 보험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지속에 따른 보유채권의 처분이익 증가 등의 비경상적 이익 증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험회사는 향후 금리 변동,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른 영향 등에 대비해 경상적인 이익구조 안정화 및 자본확충 등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