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외국인 통합계좌 방안 도입”

헨리 페르난데즈 MSCI 회장 만나 ‘선진지수 편입’의견 교환

2016-01-15     홍성완 기자
글로벌 투자자 투자편의 도모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한국을 방문한 헨리 페르난데즈 회장에게 한국 정부의 글로벌 투자자 불편 해소를 위한 노력들을 소개하면서, “이달 중 외국인 통합계좌 도입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5일 금융위원회 집무실에서 헨리 페르난데즈(Henry A. Fernandez)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회장과 만나 우리나라의 선진지수 편입과 관련한 의견을 교환했다.

임 위원장은 “한국의 경제규모와 자본시장의 발전 수준은 이미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고, 많은 글로벌 투자자도 한국을 이미 선진국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외국인 투자등록 절차 간소화, 외국인 투자자 집단내 펀드간 이체 허용 등 한국 정부가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그간 취해왔던 제도개선 노력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임 위원장은 “외국인 ID제도로 인한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외국인 통합계좌 도입방안을 1월 중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 “원화의 환전성 개선 문제도 관계기관간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페르난데즈 회장은 “한국 경제 및 자본시장의 성장과 글로벌 투자자의 불편 해소를 위한 한국 정부의 개선 의지를 높게 평가한다”며 “한국 정부의 개선 노력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투자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런 한국의 변화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MSCI 측과 구성한 워킹그룹 등 다각적인 소통채널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한국의 선진지수 편입을 조속히 이루기 위해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