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중국 짝퉁 제품, 우리 기업 피해 최소화”

소비재 산업 근본적인 경쟁력 확보 정부지원 강화

2016-03-24     김선재 기자
주형환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소비재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한국 제품을 위조한 중국의 이른바 ‘짝퉁 제품’에 대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주 장관은 24일 충북 오송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C&V센터에서 ‘제2차 민관합동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특허청과 우리 대사관, IP Desk(해외지식재산센터) 등을 통해 수출 상대국 정부기관과 위조품을 적극적으로 적발, 유통을 차단하는 문제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기사를 보니 설화수의 짝퉁인 ‘설연수’, 아모레퍼시픽 짝퉁인 ‘아모레펴시픽’과 같은 위조품들이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공공연히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면서 “피해 소송에 따른 법률지원도 확대함으로써 짝퉁으로 인한 우리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혁신적인 제품의 출시를 막는 규제의 개선에서부터 글로벌 명품 소비재 개발과 상품화를 위해 R&D, 디자인, 인력, 금융에 이르기까지 소비재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 장관은 “문화·콘텐츠와 상품 수출을 연계하는 관련 사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한류공연과 K-뷰티, K-패션, K-푸드를 연계한 대규모 박람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해 한류 소비재 붐을 조성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회 참가지원 예산을 당초보다 2배 이상 확대해 우리 소비재 수출기업들의 유망전시회 참여기회를 대폭 늘리고, 보다 넓고 좋은 위치의 전시공간을 마련하는 한편, 해외마케팅 기회를 크게 확대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