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농협, 오는 7월 합작법인 설립

국산 농산물 이용 가공식품 생산…종합식품 사업 진출

2016-06-18     홍성완 기자
제과업체 오리온이 농협과 합작법인을 세워 종합식품 사업에 진출한다.

오리온은 농협과 17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오리온 허인철 부회장과 농협경제지주 이상욱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투자계약을 맺고, 앞으로 국산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 생산을 시작한다고 지난 밝혔다.

오리온과 농협은 각각 49%, 51%의 지분을 투자해 오는 7월 농업회사법인 형태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농협이 국산 농산물을 공급하면 이를 합작법인의 식품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고, 이렇게 생산된 제품을 오리온이 판매하는 형태로 협력이 이뤄진다. 또한 오리온과 농협은 국산 농산물을 이용한 프리미엄 가공식품 생산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식품공장은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밀양시에 약 3만6000㎡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그동안 오리온과 농협은 작년 9월 국산 농산물을 사용해 가공식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을 갖고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오리온이 제과기업에서 식품회사로 영역을 확장하는 것”이라며 “60년간 쌓은 오리온의 제조 기술과 농협의 우리 농산물 공급 인프라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