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건설산업혁신센터’ 중소기업 해외진출 견인

건설연, 강소형 중소건설기업 육성 ‘컨트롤 타워’ 역할

2016-10-14     김바울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KICT)은 지난 12일 국토교통부 주재로 열린 제2차 해외건설 진흥회의에서 건설산업혁신센터 설치 및 중소기업 기술사업화 지원을 골자로 한 ‘국내 중소기업 해외진출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KICT는 건설산업혁신센터를 중소기업 지원 전문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기술·인력·정보·네트워크 등 관련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관련부처들과의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KICT는 이날 발표를 통해 “국내 건설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데 비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시장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지원 및 기반조성을 위해 국가 차원의 중장기 전략에 따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건설시장 규모는 2014년 9조4천억 달러에서 2023년 19조1천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국내외 건설시장 동향에 따라 향후 공사부문 수주 중심에서 탈피한 고부가가치 설계 및 엔지니어링산업의 육성·발전을 위한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해외공사 계약건수는 1.3배지만, 수주실적은 대기업의 3.7%이며, 그나마도 플랜트 수주 분야가 대다수로 설계·건설 사업관리 등 고부가가치 분야 수주실적은 전체의 2.7%에 불과해 중소기업의 해외 건설시장 진출 지원 및 기반 조성 육성책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혁신센터는 현재 해외진출 원스톱 패키지 지원사업, 해외사업 추진에 필요한 건설엔지니어링 해외진출 지원사업, 개발도상국 공무원 초청 건설기술 교육 및 네트워크 강화 등 다양한 방면의 지원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의 결과로 혁신센터는 올해 동남아·중남미를 대상으로 한 국내 건설기술 해외 현지화사업 5건, 기업수요 대응형 해외진출 원스톱 패키지 지원사업 총 12건 지원, UAE에 제로에너지 하우스 기술교육을 통한 기술 전수를 하는 등 시장 수요에 맞춘 선제적 대응의 성과를 발휘했다.

KICT 관계자는 “건설산업혁신센터의 설립취지와 필요성이 널리 알려지고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을 위한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KICT는 강소형 중소건설기업 육성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건설산업혁신센터는 현재 총 94명의 인력을 투입해 건설관련 ‘중소기업 패키지 지원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