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독립군 故전월선여사 국립현충원 안장.

2009-05-28     박광원 기자
어머니 영전에 바치는 국화 25일 노환으로 별세한 마지막 여성광복군 전월선(全月善) 여사의 안장식이 27일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4묘역에서 열려 아들인 김원웅 전 의원이 어머니 영전에 국화를 바치고 있다.



지난 25일 노환으로 별세한 마지막 여성광복군 故 전월선(全月善) 여사가 27일 오후 대전 유성구 갑동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제4묘역에 안장됐다.

이날 열린 안장식은 아들인 김원웅 전 의원을 비롯한 가족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조문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사, 조사, 헌화 및 분향, 하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장식에서 민족문제연구소 김병상 이사장은 "선생은 일제의 야만과 광란에 맞서 태극기 대신 총을 들고 이국만리 중국 대륙에서 일본군과 최전선에서 맞서 싸웠다"며 "선생은 진달래꽃보다도 더 붉게 빛나는 투혼을 불살랐다"고 추모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도 "애국.애족 정신이 후세에도 이어져 선생의 이루지 못한 뜻이 통일된 조국에서 꽃피울 날을 기원하며 영전에 기도드린다"고 애도했다.

전 여사는 1923년 경북 상주에서 태어나 1939년 중국 귀주성 계림(桂林)에서 조선의용대에 입대해 단재신채호선생의 조선혁명선언문을 강령으로 일본군에 대한 정보수집 등 공작활동을 하다 1942년 임시정부 국무회의의 결정에 따라 광복군으로 편입돼 항일운동을 펼쳤다. 이날 단재신채호선생의 자부인 이덕남여사는 북경에서 달려와 故전월선여사의 별세를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