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IB, 수자원공사 수력발전사업 금융지원 결정

2017-04-27     이형근 기자
▲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이 한국수자원공사 (K-Water)가 수주한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에 87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9월 27~28일 이사회 의결을 앞두고 있다. (사진=연합)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아시아 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융자지원으로 해외 사업에 나선다. AIIB는 수자원공사에서 수주한 조지아 넨스크라 수력발전 사업에 8700만달러를 융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BOT(Build-Operate-Transper) 방식으로 36년간 수자원공사에서 운영하게 된다.

AIIB는 지난 17일 내부 투자위원회를 열어 넨스크라 사업을 융자 후보사업으로 결정하고 사업 정보를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최종승인은 오는 9월 27~28일에 열리는 이사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넨스크라강 수력발전소 사업은 사업비 1조2000억원이며 발전량 280㎿ 규모로 오는 2017년말 본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일정은 2021년 11월에 상업발전을 개시할 계획으로 수자원공사와 조지아 국부펀드가 30%를 부담하고 AIIB를 비롯한 대주단에서 70%를 출자한다.

수자원공사는 넨스크라 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 (PF)를 위해 지난해 말 AIIB에 참여가능성을 정부에 타진했다.

따라서 금융지원을 받도록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서 수자원공사와 AIIB간 금융협의를 주선하는 동시에 융자 참여기관 중 하나인 산업은행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기존 대주단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