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회사 88%, “핀테크가 자사 영역 위협”

핀테크와의 협엽 3~5년 이내 계속 증가할 것

2017-05-01     이유담 기자
▲ '핀테크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글로벌 금융회사 88%가 핀테크의 위협을 우려한다고 조사됐다.
글로벌 금융회사 88%가 핀테크의 위협을 우려한다고 조사됐다.
보험연구원은 글로벌 경영컨설팅사 PwC가 최근 71개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보고서 '핀테크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회사 88%는 핀테크가 지급과 계좌이체, 개인재무관리 영역에서의 발전으로 자사 사업영역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보았다.
대륙별로는 중남미 지역 금융회사가 93%로 가장 심각한 우려를 보였다. 유럽(89%), 아시아(88%), 아프리카(88%), 북미(82%)가 뒤를 이었다.
글로벌 금융회사 56%는 핀테크가 자사의 핵심 경영전략을 침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금융회사 77%는 3∼5년 이내의 경영 혁신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경영 혁신에 있어서는 금융회사 임직원들이 인공지능(30%), ‧생체인식 및 신원관리(20%), 블록체인(19%)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금융회사 82%는 향후 3~5년 이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 협업비율이 꾸준히 오를 것이라고 보았다.
양측 간 협업 비율은 현재 독일이 70%로 가장 높았으며 싱가포르(62%), 미국(53%), 프랑스(45%), 영국(44%)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의 경우 14%에 그쳤다.
협엽 관계에 있어서는 금융회사가 정보기술(IT) 보안(58%), 규제 불확실성(54%)을 지적한 반면 핀테크 기업은 경영과 기업문화 차이(55%), 규제 불확실성(48%)을 문제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