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미얀마에 대규모 산업단지 수출

양곤에서 10km가량 떨어진 237만㎡ 크기로 조성

2017-06-16     연성주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미얀마에 여의도 면적 크기의 산업단지를 수출한다.
LH는 16일 제주도 서귀포 켄싱턴호텔에서 미얀마 건설부와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합의각서 체결에는 LH컨소시엄 구성사인 글로벌세아㈜, 중소기업중앙회, 수출입은행도 참여했다.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여의도 면적과 비슷한 237만㎡ 규모로, 미얀마 최대 도시인 양곤시에서 북측에서 10km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미얀마 내 유일한 양곤-네피도-만달레이 고속도로와 인접하며 공항은 30분, 항구는 1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이번 합의각서 체결로 양국은 LH와 태광비나, 글로벌 세아, 미얀마 건설부가 참여하는 합작투자회사(SPC)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한다.
미얀마 정부는 SPC에 토지를 현물 출자하고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을 활용해 진입도로·전력·용수 등 외부인프라를 설치한다.
LH는 SPC를 주도하면서 산업단지 설계와 조성에 참여한다.
LH 관계자는 "이번 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가 개발되면 국내 건설·설계·자재·IT 등 건설 관련 산업과 금융·회계·법률 등 유관 서비스 산업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H가 미얀마에 조성하는 산업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