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폰 대전 앞두고 단말 지원금 조정

갤S8·P9플러스·G5 지원금 상향…재고 소진·자금 확보 차원

2017-07-23     연성주 기자
갤럭시노트8, V30, 아이폰8 등 프리미엄폰 대전을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단말 지원금 조정에 나섰다.
기존 프리미엄폰의 지원금은 올려 재고 소진을 촉진하고, 다른 구형 제품의 지원금은 내려 신제품에 투입할 마케팅 자금을 쌓아두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전날 갤럭시S8 64GB 제품의 지원금을 5만∼11만원 인상했다.
중저가 요금제를 중심으로 지원금이 인상되면서 3만원대 밴드 세이브 요금제의 지원금은 기존 6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늘었다.
▲ 프리미엄폰 대전을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이 단말 지원금 조정에 나섰다. (사진=연합)
이번 지원금 인상은 갤럭시노트FE 출시 후 줄였던 지원금을 원상 복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SK텔레콤은 갤노트FE가 출시된 이튿날인 8일 해당 제품과 갤S8플러스 64GB와 128GB의 지원금을 5만∼11만원 줄였다.
지금은 갤노트FE 판매량이 일정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고, 갤럭시노트8 출시 전까지 갤S8 판매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단독 출시한 화웨이 P9플러스 재고 정리에 나섰다. 지난 18일 P9플러스의 출고가를 37만9500원으로 10만100원 내리고, 지원금을 상한선인 33만원까지 올렸다. 이에 따라 P9플러스는 요금제 상관없이 '공짜폰'으로 풀렸다.
SK텔레콤과 KT는 출시 15개월이 지나 지원금 상한(33만원)을 적용받지 않는 구형 프리미엄폰 G5의 지원금을 각각 최고 60만원, 67만원까지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