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일째 최고치 행진…2451.53 마감

코스닥은 8일째 올라…장중·종가 연중 최고치 기록

2017-07-24     이유담 기자
코스피가 24일 마감 직전 반등에 성공, 8일째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7포인트(0.06%) 오른 2451.53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전 거래일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2450.06)를 하루 만에 새로 쓰며 8거래일 연속으로 역대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날 연속일 최고치 마감 기록은 1990년대 이후 최장이었던 2007년 5월28일부터 6월7일까지 '8거래일 연속'과 타이 기록이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47포인트 오른 2451.53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8일연속 역대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연합)
코스피는 1.35포인트(0.06%) 오른 2451.41로 출발한 뒤 곧바로 2450선을 내주고 2440선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게걸음했다.
최근 신기록 행진 부담에 다소 조정을 받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장 막판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세가 위력을 발휘하며 소폭 상승,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22억원, 21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막판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3거래일 만에 '팔자'로 돌아선 외국인은 1658억원을 순매도하며 장중 내내 지수를 압박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 차익거래는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3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2억3030만주, 거래대금은 4조5521억원이었다. 시가총액은 1593조346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통신업(2.52%)과 운수창고(0.89%)는 강세를 보였고, 철강·금속(-1.47%)과 운송장비(-0.64%)는 약세 마감했다.
삼성전자(-0.43%)가 이틀째 내렸고, 현대차(-1.69%), 포스코(-1.68%)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2.53%)는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 2%대 강세를 기록했고, LG화학[051910](1.82%), SK텔레콤[017670](2.96%)도 올랐다.
새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압박 수준이 애초 예상보다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에 LG유플러스(1.27%)와 KT(2.50%)도 강세를 나타냈다.
오뚜기(7.25%)는 문재인 대통령의 첫 재계 대화에 중견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초대받았다는 소식에 7%대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2포인트(0.11%) 오른 677.32로 마감하며 전 거래일 세운 연중 최고치 기록(676.60)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지수는 1.99포인트(0.29%) 오른 678.59로 개장해 끝까지 상승 흐름을 지켰다. 한때 679.46까지 올라 장중 기준으로도 연중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코넥스 시장에서는 115개 종목의 거래가 이뤄졌고 거래대금은 11억3000만원 수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