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일 연속 사상최고치…2523.43 마감

외국인 4천억원 '사자'…삼성전자 배당확대에 사상 최고

2017-10-31     연성주 기자
코스피가 31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배당을 확대하는 주주 환원 정책과 경영진 세대교체로 사상 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50포인트(0.86%) 오른 2523.43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날 세운 기존 종가 최고치 기록 2501.93을 20포인트 이상 끌어올린 것이다.
 
한때는 2528.32포인트까지 치솟아 역시 전날의 장중 최고치 기록(2513.87)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 코스피가 21.50포인트 오르며 2523.43으로 장을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
 
전날 사상 처음 2500선을 넘기며 마감한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72포인트(0.07%) 내린 2500.21로 출발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수세가 거세지면서 상승세로 전환, 전고점을 넘어섰고 오름폭을 더 키워 2520대에 안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257억원어치를 사들여 상승 동력을 제공했다.
개인은 장중 매도 우위로 돌아서 189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은 3958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한국·중국 관계 개선,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정책 발표가 투자심리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 덕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올랐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92% 오른 27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77만2000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삼성생명(4.25%), 삼성물산(3.14%) 등 그룹주도 같이 올랐다. SK하이닉스(3.01%)는 3% 넘게 상승했다.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 가동률 상승이 기대되는 현대모비스(4.92%)와 현대차(3.21%)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76%), SK텔레콤(2.52%), 네이버(2.05%) 등도 오름세를 탔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3.01%), 전기·전자(1.70%), 유통(1.61%), 서비스(1.61%), 보험(1.52%), 통신(1.46%), 제조(1.10%) 등이 강세였다.
 
은행(-2.05%), 철강·금속(-1.65%), 섬유·의복(-1.05%), 화학(-0.54%)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52포인트(0.66%) 상승한 694.20으로 장을 종료했다.
 
전날 소폭 하락했던 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20%) 오른 691.07로 출발해 우상향 흐름을 보이며 연중 최고치 행진을 이었다.
 
코스닥시장 시총 상위주 가운데 1·2위 셀트리온](2.97%)과 셀트리온헬스케어(5.18%) 외에 펄어비스(5.06%), 바이로메드(1.86%), 컴투스(1.52%), 메디톡스(1.44%) 등이 올랐다.
 
반면 휴젤(-2.39%), 포스코켐텍(-2.26%), SK머티리얼즈(-2.04%), 파라다이스(-0.50%)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