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다시 확대

지방은 0.02% 떨어져

2017-11-09     연성주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하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6일 조사 기준 서울지역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0.08% 올라 지난주(0.07%)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가계부채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가 많지만 일부 재건축 단지나 실수요자들로부터 인기 높은 새 아파트를 중심으로 호가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구별로는 강남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16%로 오름폭이 확대됐고 서초구도 지난주 0.08%에서 0.14%로 상승 폭이 커졌다.
 
송파구와 강동구는 각각 0.11%, 0.07% 올라 지난주(0.16%, 0.07%)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비강남권에선 동작구(0.17%)의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구로구(0.12%), 마포·종로·광진구(0.10%)의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지방의 아파트값은 0.02% 하락했다. 경남이 -0.15%로 가장 많이 떨어졌고 경북(-0.13%)·울산(-0.08%)·충남(-0.05%) 등 입주물량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약세가 지속됐다.
 
10일부터 청약조정지역 내 7개 구에서 분양권 전매 제한이 시행되는 부산시의 아파트값도 0.01% 떨어지며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이에 비해 대구(0.08%)·전남(0.06%) 등지는 상승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1%로 대체로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가을 이사철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고 신규 아파트의 전세 공급도 늘어남에 따라 예년보다 전셋값 상승 폭이 크지 않다.
 
서울은 0.05%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지방 전셋값은 0.01% 하락했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