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알뜰모바일, 월1만원대 '유심데이터만' 요금제

음성·문자 없이 데이터 20GB 제공…경쟁 통신사 요금인하 경쟁 주목

2017-12-22     황병우 기자
월정액 1만원대에 데이터를 최고 20GB 제공하는 알뜰폰 유심 요금제가 나왔다.
 
이동통신 3사의 요금인하 경쟁이 불붙은 가운데 알뜰폰까지 가세하면서 '가성비'를 앞세운 가입자 확보전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U+(유플러스)알뜰모바일은 월 1만원대에 음성·문자 없이 데이터만 최대 20GB 제공하는 '유심 데이터만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요금제는 기존 휴대전화에 유심(USIM)칩만 바꿔서 사용하는 유심 요금제다.
 
▲ (사진=유플러스알뜰모바일)  
 
월 1만3200원을 내면 데이터 10GB, 1만8700원에는 데이터 20GB를 이용할 수 있다. 동일 가격대 요금제 대비 데이터 제공량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여기에 제휴카드 할인을 받으면 10GB 상품은 월정액이 전액 할인되고, 20GB 상품은 37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최근 LG유플러스가 8만원대 데이터 스페셜C 요금제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30GB에서 40GB로 올린 데 이어 자회사인 U+알뜰모바일도 파격적인 유심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유플러스발 요금인하 경쟁이 경쟁사로도 확산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경쟁 통신사 데이터 요금제와 비교표 (자료=유플러스알뜰모바일)
 
U+알뜰모바일은 데이터 소비가 많은 이용자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U+알뜰모바일 관계자는 "기존 데이터 전용 요금제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 기기 비용을 모두 완납해 자유롭게 통신사를 이동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이 예상된다"며 "또한 공기계를 활용해 게임을 즐기거나 테더링 등을 이용하고자 하는 소비자에게도 유용한 상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심 데이터만 요금제는 U+알뜰모바일 다이렉트몰(shop.uplussave.com)을 통해 신청한 뒤 유심칩을 배송받아 기기에 장착하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