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비정규직 106명 정규직으로 전환

문창용 사장 “공개경쟁 통해 파견근로직까지 정규직화”

2017-12-28     이유담 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올해 비정규직 106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할 때 일자리를 만들면 가점을 주는 등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고 밝힌 가운데 캠코의 이번 채용은 주목을 받고 있다. 
 
문창용 캠코 사장은 27일 “이번 채용은 건전한 일자리 생태계 조성을 위해 캠코의 역량을 집중한 실질적인 첫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추진과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금융공기업으로서의 사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27일 '가계ㆍ기업ㆍ공공자산의 사회ㆍ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으로 뉴비전을 선포했다.  (사진=캠코)
 
캠코의 이번 채용은 금융공기업에서 기간제 근로직원 뿐만 아니라 파견근로직원까지 공개경쟁 채용을 통해 전환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공정채용’ 원칙과 ‘고용안정’을 조화롭게 반영하기 위해 기존 비정규직 직원에 대해 ‘채용목표제’ 등을 적용한 점이다.
 
한편 캠코는 지난 17일 ‘노사 및 전문가 협의회’를 통해 198개 비정규직 일자리를 정규직화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아울러 ‘정규직전환추진단’과 ‘일자리창출추진단’을 운영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확산에 힘써 왔다. 
 
이 밖에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 채택(9월) ▲부산시ㆍ혁신도시 6개 공공기관간 일자리 창출 지원 업무협약 체결(11월) ▲공공상생연대기금 출연(11월) 등 노-사, 지자체-공공기관의 연대와 협력도 강화했다.
 
캠코는 전환대상 일자리(92명)에 대한 채용 절차를 추가하고 내년 상반기 중 완료할 계획이다. 용역근로직원과 노‧사‧전문가 협의체 운영을 통해 시설관리나 미화 등의 일자리에 대한 전환을 협의해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