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건설산업 경쟁력은 세계9위"

건설연, 국가별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종합 평가결과 발표

2018-01-19     황병우 기자
우리나라 건설기술산업의 경쟁력이 글로벌에서 열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건설연)은 2017년도 국내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순위를 평가한 결과 우리나라는 조사대상 20개 국가 중 9위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평가대상 20개 국가 중 7년 연속 미국이 1위를 차지했고, 중국 2위, 스페인 3위, 그리고 독일(4위)・네덜란드(5위) 등 유럽국가가 뒤를 이었으며, 한국은 9위를 차지해 지난해 대비 3단계 하락했다.
 
건설연이 2011년부터 발표하는 '국가별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종합 평가'는 건설인프라 경쟁력 평가, 건설기업 역량평가의 총 2개 부문 세부 평가지표로 구성된다.
 
▲ 국가별 건설산업 글로벌 경쟁력 종합 평가결과 (자료=건설연) 
 
우리나라는 항목별로 건설시장안정성(8위→10위)부문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건설제도(13위→12위)는 소폭 상승했으며, 인프라(10위)는 2년 연속 기존 순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건설제도 중 정책결정의 투명성(18위→17위), 부패인식지수(14위 유지)와 인프라 중 물류성과지수(14위 유지)등 일부 지표들이 여전히 낮게 평가되고 있어 개선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시공경쟁력(4위→7위)과 설계경쟁력(8위→13위) 순위는 전년대비 하락했고, 가격경쟁력(7위) 순위는 작년과 동일했다.
 
건설연 박환표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설계역량 향상과 글로벌 인력 양성, 투명성 확보와 부패를 척결하기 위한 지속적인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