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은행,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진출 본격화

자산관리시장 금융경쟁 치열…핀테크 대비

2018-01-25     임권택 기자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해외 글로벌 은행들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   찰스슈왑의 로보어드바이저 활용 홈페이지(사진찰스슈왑 홈페이지 캡쳐)
 
로보어드바이저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자동화된 시스템을 이용해 자산배분 및 자문 등을 하는 시스템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설문응답 기반, 낮은 수수료, ETF의존적 등 특징을 보이고 있다. 
 
국제금융센타는 ‘글로벌 은행의 Robo-Advisor 도입 현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 200개사 이상, 독일 31개사 등 미국ㆍ유럽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나, 최근 중국ㆍ인도ㆍ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관련 기업이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또 전세계 운용자산(AUM)이 2018년 3천7백39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1조3천5백33억달러까지 증가하고 이용자는 1억2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 했다.
 
 
초기에는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전문업체 중심이었으나, 지난 2015년 뱅가드(Vanguard) 등 대형 자산운용사가 진출했으며 2017년에는 JP 모간 등 글로벌 은행의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제금융센타는 이들이 글로벌은행 으로 진출하게 된 배경은 신규고객 확보, 연계영업 실시, 고객충성도 확보, 핀테크 대비 등이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신규고객 확보를 위해 일반 고객에게도 낮은 수수료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관련 시장을 확대시키고 고객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소매금융부문과 자산관리부문을 동시에 영위하는 은행의 경우 양 부문에 대한 연계영업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여기에 글로벌 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도입을 통해 자사 디지털 환경에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하고 핀테크 도입의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선호하고 있다.
 
관련, 미래 금융산업의 기반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핀테크 산업의 발전에 대비하여 소프트웨어 기반의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의 도입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글로벌 은행들의 적극적인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 도입으로 자산관리 시장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서비스 도입 등 금융산업의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뱅가드(Vanguard) 및 찰스슈왑(Charles Schwab) 등 기존 금융회사가 시장 진출 후 고객기반 및 브랜드를 바탕으로 자산규모 기준 업계 1ㆍ2위를 차지한 사례를 볼 때, 보다 우월한 여건을 갖춘 글로벌 은행들의 시장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