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4 경제, 하반기 완만한 성장세 전망

2018-07-02     김연실 기자
올 1분기 미국, 중국, 유로, 일본의 빅4(BIG4) 경제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유로지역 및 일본이 1분기 일시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물가는 미국이 오름세를 확대 지속하는 가운데 중국, 유로, 일본은 등락을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  주요 전망기관들은 올 하반기에도 Big4경제가 전반기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사진=sbs cnbc)
 
한국은행 해외포커스 25호 ‘글로벌 BIG4 경제의 하반기 전망’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주요 전망기관들은 올 하반기에도 Big4 경제가 전반기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고용 및 경제심리 호조, 확장적 재정정책 등에 힘입어 잠재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세를 지속하고 인플레이션도 연준의 장기목표인 2%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글로벌 경기 호조세 지속 등으로 수출입이 증가했으나 고장투자 및 소비 둔화로 성장률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하락했다. 소비자 물가는 작년 1~5월 1.4%에서 올 1~5월 2.0% 로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세가 확대 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는 올 1분기 기상악화와 파업 등 일시적인 요인으로 경기확장세가 둔화됐으나 소비 등 내수를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 소비자 물가(HICP) 오름세는 올들어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일본은 수출호조 및 설비투자 확대에 힘입어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했으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기업이 임금 및 가격 인상에 신중한 자세를 보이면서 오름세가 제약됐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요 전망기관들은 올 하반기에도 Big4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은 경제심리 호조, 완화적 금융여건 및 글로벌 경기회복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경제부양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잠재수준을 상당 폭 상회하는 2% 대 후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디레버리징의 지속 추진, 미국과의 무역분쟁 등으로 하반기 성장률이 상반기 6.8% 내외 보다 낮은 6.7%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는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경기 확장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소비증가, 투자 확대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수출 및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연율기준 1% 내외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국 경제의 주요 이슈로 미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 중국의 가계부채 관련 리스크 확대, EU-미국간 무역분쟁, 일본의 임금인상 동향 등이 부각됐다.  
 
미 연준은 2018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정책금리를 2회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2019년 이후에는 경기과열의 정도의 중립금리 수준의 향방이 금리인상 속도, 금리인상 국면의 지속 기간 및 최종 금리수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가계부채는 모기지 대출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차입금리 상승과 주택가격 하락시 금융 및 경제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유로경제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투자감소, 고용 및 내수 수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철강 및 알루미늄 추가관세 부과가 자동차 등 전품목으로 확대될 경우 성장세 제약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기업실적 개선, 노동에 대한 초과수요 등으로 올 임금인상률은 전년 수준을 상화할 것으로 보이나 실질임금 개선 및 소비촉진 효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제약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