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커튼 열어줘"…SKT AI '누구' 워커힐호텔 적용

2018-08-09     황병우 기자
비스타 워커힐 서울 호텔 44개 객실에 우선 적용…3분기 전 객실로 확대, 4분기 중 오픈 플랫폼 공개
 
▲ 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NUGU)'의 ‘비스타 워커힐 서비스’를 비스타 워커힐 서울 44개 객실에 우선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고객들은 조명·커튼·온도 및 게스트 서비스 등을 음성으로 제어하게 되며, 입실할 때는 AI가 들려주는 웰컴 음악을 듣게 된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를 통해 비스타 워커힐 서울 객실에서도 AI 음성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9일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비스타 워커힐 서울 호텔 44개 객실에 우선 적용한다고 밝혔다.
 
AI 플랫폼 '누구'는 지난 7월 초 24시간 편의점 ‘씨유(CU)’에 적용된데 이어 이번 비스타 워커힐 호텔이 두번째다.
 
호텔 이용객은 객실에 설치된 '누구'를 통해 음성으로 조명·커튼·온도 등을 제어하고, 수영장·셔틀버스 등 시설 이용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입실할 때는 AI가 들려주는 웰컴 음악을 듣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실내 수영장, 스카이야드, 셔틀버스 등의 호텔 내 시설정보들과 체크아웃 시간, 조식 시간 등 호텔 이용에 필요한 정보들도 손쉽게 음성명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 객실에 적용된 오픈 플랫폼 베타 버전은 그래픽 기반의 사용자환경(GUI)을 제공해 비전문 개발자도 쉽게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누구' 서비스를 3분기 내 비스타 워커힐 전체 객실로 확대하고, 4분기 중 오픈 플랫폼을 외부에 공개할 계획이다.
 
2016년 9월 첫선을 보인 '누구'는 음악재생, 날씨 및 일정 확인, 구연동화, 배달음식 주문 등 40여종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박명순 SK텔레콤 AI 사업유닛(UNIT)장은 "이번 '누구' 서비스의 비스타 워커힐 서울 적용은 AI의 영역을 B2B 호텔 서비스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비스타 워커힐 호텔에 설치된 AI플랫폼 '누구' 스피커 (사진=SK텔레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