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최초! KB국민은행 역외 ETF 투자 신탁상품 출시

2018-10-09     황병우 기자
홍콩증시에 상장된 ETF에 투자할 수 있는 신탁상품…"고객 자산의 해외투자 비중 지속 증가 예상"
 
▲ KB국민은행은 해외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증시에 상장된 ETF에 투자할 수 있는 신탁상품을 15일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사진=KB국민은행)
 
저금리가 지속되는 국내 금융시장을 벗어나 해외 투자에 관심을 두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은행권에서도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해외투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증시에 상장된 ETF에 투자할 수 있는 신탁상품을 15일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역외 ETF투자 신탁상품 출시는  국내 시장의 저금리·저성장 흐름이 장기화되면서 국내 투자자들이 유망한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증가세를 보이는 글로벌 시장 투자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KB국민은행은 설명했다.
 
신상품 역외ETF신탁은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MSCI China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ETF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한다.
 
고객은 증권사의 해외주식매매 위탁계좌가 없어도 은행 창구에서 역외ETF 투자가 가능하며, 매매차익은 해외주식과 마찬가지로 양도소득세가 적용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KB국민은행은 최근 캄보디아 5,6호 지점 개설 및 인도네시아 부코핀 은행 지분 취득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으며, 신탁부문에서도 발빠르게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미국달러로 투자하는 ELS를 비롯해 미국거래소에 상장된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자문형신탁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역외ETF신탁 출시를 통해 고객들의 글로벌 시장 투자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 자산에서 해외투자 비중이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앞으로도 고객의 투자 지평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