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회장, LG그룹 지주사 지분 15% 확보…최대주주 확보

2018-11-02     임권택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고(故)구본무 회장의 LG 주식 11.3% 가운데 8.8%를 상속받아 LG그룹 지주사 지분 15% 확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 구광모 (주)LG 대표가  지난 9월12일 오후 서울시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사진=LG)
 
이와 관련, LG그룹 지주회사인 LG는 지난 5월 20일 타계한 고(故)구본무 회장이 보유했던 LG 주식 11.3%(1,945만 8,169주)에 대해 장남 구광모 대표 8.8%(1,512만 2,169주), 장녀 구연경씨 2.0%(346만 4,000주), 차녀 구연수씨 0.5%(87만 2,000주)로 각각 분할 상속받았다고 2일 공시했다. 
 
선대회장의 주식 상속에 따라 구 대표의 LG 지분율은 기존 6.2%에서 최대주주에 해당되는 15.0%가 됐다.
 
구 대표 등 상속인들은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앞으로 5년간 나누어 상속세를 납부하게 되며, 오는 11월 말까지 상속세 신고 및 1차 상속세액을 납부한다. 
 
이들이 낼 상속세는 총 9천억원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역대 상속세 납부액 중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LG그룹에 따르면 "상속인들은 국내 역대 상속세 납부액 가운데 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LG 주식에 대한 상속세를 관련 법규를 준수해 투명하고 성실하게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