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외환보유액 4천28억달러...달러 강세로 감소

2018-11-05     임권택 기자
10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27억5천만달러로 전월말(4천30억달러) 대비 2억5천만달러가 감소했다고 5일 한국은행이 발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한 데 주로 기인한다.
 
▲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9월에 비해 2억5천만달러가 감소했다.(사진=파이낸셜신문DB)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촌757억8천만달러(93.3%), 예치금 167억1천만달러(4.2%), SDR 34억6천만달러(0.9%), IMF포지션 20억달러(0.5%), 금 47억9천만달러(1.2%)로 구성됐다.
 
외환보유액은 3월부터 7월까지 연속 증가하며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다가 8월에 주춤했고 9월에 다시 기록을 세웠다.
 
올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이다.
 
특히 주목되고 있는 9월말 외환보유국 1위인 중국은 3조870억으로 8월대비 227억달러가 감소했다.
 
전문가들의 감소 예상치 50억 달러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6∼7월 두 달 연속 증가 추세였다가 8월에 감소세로 돌아선 후 9월에는 감소 폭이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외환 당국이 위안화 가치가 급속히 하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하면서 외환보유액이 감소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 뒤를 이어 일본으로 1조2천597억달러로 8월대비4억달러 증가했으며, 3위인 스위스로 24억달러가 증가한 8천25억달러를 기록했다.
  
5위를 차지한 대만은 4천604억달러로 전달대비 6억달러가 증가했으며, 러시아 4천592억달러로 전달보다 15억달러가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