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불안에 머니마켓펀드 늘고, 주식형펀드 줄어

2018-11-10     황병우 기자
금투협 펀드 동향 자료, 펀드 순자산 556조원 달해…주요 지수 하락에 주식형펀드 2조원 증발해
 
▲ 지난달 글로벌 증시 불안정에 의해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줄었지만,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 증가로 전체 펀드 순자산 규모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림=픽사베이)  
 
 지난달 글로벌 증시 불안정에 의해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줄었지만, 머니마켓펀드(MMF)는 순자산이 증가해 전체 펀드 순자산 규모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0월 국내 펀드시장 동향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펀드 순자산 규모는 556조1000억원으로 9월 보다 8조3000억원(1.5%) 늘었다. 
 
한 달간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은 111조3000억원으로 19조2000억원(20.8%) 증가했으며. 분기 말 자금 수요 해소로 19조원이 MMF에 순유입했다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55조7000억원으로 9월 말보다 6조4000억원(10.3%) 줄었고 해외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20조2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8.4%) 줄었다. 전체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75조9000억원으로 8조2000억원(9.8%) 감소했다.
 
글로벌 증시 불안정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을 비롯한 국내외 주요 지수가 하락하고 투자평가액이 감소한 결과라고 금투협은 설명했다.
 
▲ 10월 펀드 유형별 순유출입 그래프 (그림=금융투자협회)  
 
지난달 말 현재 전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전월 말보다 5000억원(0.5%) 줄어든 102조2000억원이었다.
 
국내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6000억원(0.7%) 줄고 해외 채권형펀드 순자산은 1000억원(1.3%) 감소했다.
 
재간접펀드 순자산은 1조4000억원(5.1%) 감소한 26조8000억원, 파생상품펀드 순자산은 1조3000억원(2.6%) 줄어든 4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증시 불안으로 실물자산에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하면서 부동산펀드 순자산은 74조7000억원으로 2000억원(2.7%) 늘었다.
 
특별자산펀드 순자산은 67조9000억원으로 1조원(1.5%) 늘고 혼합자산펀드 순자산은 21조4000억원으로 6000억원(2.8%)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 말보다 20조6000억원(3.8%) 증가한 562조2000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