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개 상장사 중간·분기배당 9조1천억...삼성전자 7조2천억 대부분

2018-12-04     임권택 기자
올해 54개 상장사(유 36사, 코 18사)가 9조1천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의 2018년도 중간·분기 배당금액은 9조556억으로 작년대비 4조5천억원이 증가했다. 이는 주로 삼성전자의 분기배당 증가(4.3조원↑)에 기인한다.
 
▲  여의도 증권가(사진=파이낸셜신문DB)
  
삼성전자는 작년 2조9천억을 배당했으나 올해에는 4조3억원(148.3%↑)이 증가한 7조2천억을 배당했기 때문이다.
  
코스닥은 2018년도 중간·분기 배당실시 회사수는 18개사로 전년 대비 감소(3사↓)했으며, 배당금액은 47억원으로 10.3%가 증가했다.
  
4일 금융감독원의 '2018년 상장법인 중간·분기배당 분석 및 평가' 에서 이같이 밝혀으며, 전체 1천38개사(유 392, 코 646)가 중간·분기 배당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코스피는 중간배당제, 코스닥은 분기배당제를 주로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중간·분기배당사의 결산배당을 포함한 연평균 총 배당수익률은 코스피 4.5%, 코스닥 3.4%로 나타났다.
  
올 코스피 기업 배당사 누적배당수익률을 보면, 아이에이치큐 5.3%로 가장 높았으며, 그뒤를 쌍용양회공업 4.9%, 두산 3.4%, 코웨이 2.8%, 오렌지라이프 2.4%, 삼성전자 2.3%, 천일고속 2.2%, 동양고속 2.0%, 한온시스템 2.0%를 기록했다.
  
코스닥 분기배당제 실시기업중 누적배당수익률을 보면, 한국기업평가 4.3%로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유아이엘 2.4%, 씨엠에스에듀 2.4%, 삼양옵틱스 2.3%, 베셀 2.2%를 기록했다. 
 
작년 중간·분기배당사의 결산배당을 포함한 연평균 배당성향은 코스피 50.2%, 코스닥 45.1%이다. 
 
금감원은 "상장법인의 중간·분기배당 실시율(5.2%)은 낮은 편이나, 중간․분기배당 등 배당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크고, 상장법인 과반수(50.3%)가 제도를 도입한 점에서 향후 중간·분기배당실시회사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배당투자 등 건전한 투자문화 정착을 위해 중간·분기배당 정책 및 배당실시 현황에 대한 공시강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상장사의 시장친화적 배당정책 실시 및 주주이익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 금융감독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