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인사이트①] ‘마이데이터’로 촉발된 ‘금융 변화’ 시대가 도래하다

뱅크샐러드, 데이터 기반 ‘MY금융’ 서비스 제공…금융결제망 개방으로 시장 활성화↑

2019-03-03     이광재 기자

“지난해 마이데이터 도입 추진에 이어 최근 금융결제망 개방까지 이어지며 향후 데이터 생태계 질서에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뱅크샐러드를 운영하는 레이니스트는 지난 2월27일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마이데이터로 촉발된 금융 시장의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최근 국내 기업 중심의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규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핀테크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핀테크 거래금액은 2016년 약 2조3559억달러에서 지난해 3조525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올해엔 4조2278억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2020년엔 5조330억달러 규모의 거래가 이뤄질 곳으로 예상돼 핀테크 산업이 큰 축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뱅크샐러드는

국내 핀테크 산업은 현재 업계가 세분화되면서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은 상황이다. 실례로 뱅크샐러드는 데이터 기반을, 브로콜리는 PFM가계부를, 핀크는 통신과 은행 결합(SK텔레콤·하나은행 합작 서비스)을, 뱅큐는 P2P 및 암호화폐 조회를 특징으로 해 비즈니스를 펼칙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이 ‘데이터’의 활용이다.

최근 정부를 중심으로 데이터 경제 활성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데이터 경제의 한 축으로 개인 신용정보의 활용과 거래를 중심으로 하는 마이데이터가 금융관련 산업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정보 주체인 개인이 본인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 및 통제하고 이를 신용관리, 자산관리 나아가 건강관리까지 개인 생활에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정부에서 금융 분야 데이터 활용과 마이데이터 산업의 정착을 위해 관련 정책과 법안개정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용조회사, 핀테크 업체에서는 스크래핑 방식으로 제한적 수준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 산업의 법적 근거가 마련되기 전부터 데이터를 활용해 해당 서비스를 선도해 온 핀테크 기업이다.

뱅크샐러드는

금융 분야에 스크래핑 정보수집 방법이 허용되기 전부터 비재무적 데이터를 활용해왔으며 현재는 금융데이터를 활용한 맞춤 카드추천, 건강정보 기반 보험추천 등의 서비스로 다수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데이터를 고객에게, 고객을 더 파워풀하게’라는 모토 아래 “데이터의 소유권은 오직 고객에게 있다” “데이터를 선도적으로 융합하고 황용해 고객 가치를 높여나간다” “회사의 수익이 아닌 고객 데이터에 기반한 알고리즘으로 상품을 추천한다” “최고 수준의 법벅·기술적 조치로 데이터의 안전과 보안을 지킨다” “고객 데이터의 열람권 및 저장권·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기술을 선도한다” 등을 지켜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지난 2017년 6월 이후 현재까지 자사 상품 앱을 가입한 사람수가 300만에 이르고 앱 다운로드 수는 350만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까지 버유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금융상품 연동 관리금액을 87조원에 이르고 월평균 카드 발급수는 5000장, 상품데이터는 6089개에 달한다.

특히 밴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간편하면서도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동안 마이데이터 사업은 금융 분야에 접목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었다. 국내 금융지주 계열사간 정보공유조차 양측 모두의 사전승인이 필요할 정도로 폐쇄적인 구조였기 때문.

장한솔 뱅크샐러드 전략기획실 PMO는 “앞으로 관련 법 개정을 통해 마이데이터 산업이 금융 분야에 안착된다면 분절돼 있던 모든 금융 경험을 통합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정 PMO는 마이데이터 산업의 핵심이 ‘데이터 3법’이라 불리는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의 개정이라며 그 중 신용정보법 개정안은 개인의 신용정보에 이동권을 도입해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둔 것이 복안이라고 설명했다.

정 PMO는 이어 “금융 분야에서 데이터 혁신을 이루기 위해선 데이터의 ‘활용’ 측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데 현재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그 열쇠를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마이데이터가 금융 패러다임의 전환을 넘어 전 산업 분야의 변혁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데이터 생태계를 기반으로 금융산업이 자동차, 통신, 물류 등의 다양한 산업과 융합하게 되며 마이데이터 시장은 전 산업을 아우르는 사업으로 거듭나게 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지난 25일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을 발표하며 기존 은행권만 이용할 수 있던 폐쇄적인 금융결제망을 핀테크 서비스 제공 기업에 전면 개방키로 했다. 오픈뱅킹 법제화가 추진되면 핀테크 기업이 금융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