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시대③] 7년 후 2194조 규모 '5G'시장... "M&A로 선점하라"

2019-03-21     이광재 기자

7년 후 즉 2026년 5G 시장 규모가 2194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적극적 기업간 인수·합병(M&A)으로 새 비즈니스 창출과 기술·시장 선점에 나서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삼정KPMG가 발간한 ‘5G가 촉발할 산업 생태계 변화’에 따르면 응답자의 81%가 향후 3년간 조직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전략으로 M&A를 꼽았다. 특히 미국 통신기업의 CEO 75%는 향후 3년간 M&A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삼정KPMG는 올해 5G 상용화를 앞두고 국내 기업들이 비즈니스 영역을 발굴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외

보고서에 의하면 현재 미국 버라이즌과 T모바일뿐만 아니라 소프트뱅크,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국내외 통신사들은 5G 인프라 및 비즈니스 기회를 잡기 위해 M&A를 진행하고 있다.

보고서는 이동통신 사업자와 단말기, 장비, 부품 제조업체를 중심에서 5G를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생태계 확장과 융합 서비스로 산업 구조가 바뀔 것으로 예상했다.

또 보고서는 5G의 주요 특징인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각 분야별로 9개의 새 비즈니스 영역을 도출했다.

5G의 기가비트급 초고속 전송 속도로 초고화질 영상, 실감형 콘텐츠, FWA(Fixed Wireless Access) 서비스가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1ms(0.001초) 이하 초저지연성을 통해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부상할 것으로 봤다.

더불어 대규모 단말을 연결할 수 있게 돼 스마트홈·오피스, 스마트시티, 스마트 에너지 부문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 밖에 재구조화(리포지셔닝) 및 자원재배분, 연결성을 바탕으로 한 투자, 부상 업종의 수익 시현, 고객 중심 가치 극대화, 시장 선점 및 세계화 등 전략을 제시했다.

삼정KPMG 스타트업 이노베이션 센터의 김태훈 전무는 “5G는 기존의 통신, 장비, 단말 등 관련 정보통신기술(ICT) 산업뿐 아니라 자동차, 제조, 미디어, 헬스케어, 에너지 등 산업에도 혁신을 불러올 것”이라며 “기업들이 5G 시대 새 산업과 비즈니스에서 기회를 찾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은 물론 제휴협력 및 M&A 강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