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 유니콘 기업 키운다...서울시, 제2핀테크랩 입주기업 선발

시, 최대 2년 사무공간, 인큐베이팅‧멘토링 프로그램, 투자유치‧해외진출 지원 해외 핀테크 기업도 30% 선발하여 국내·외 핀테크 기업간 시너지 효과 기대

2019-05-16     정성훈 기자

금융중심지인 여의도에 7월 개관 예정인 제2핀테크랩의 입주기업 17개사를 오는 27일(월)까지 모집한다고 서울시가 16일 밝혔다.

영국

오는 7월1일 개관 예정인 제2핀테크랩은 위워크(Wework) 여의도역점 6층에 조성되며, 6인실부터 20인실까지 총 17개의 사무공간과 회의공간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모집대상은 창업 7년 이내 핀테크 기업 중 1억 이상 투자유치 실적과 연매출 1억 이상, 직원 4인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하는 성장단계의 국내·외 기업이다.

선발기준인 기술 혁신성, 고용 인원, 투자유치 실적,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여 향후 금융산업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특히, 입주기업의 30%는 해외 핀테크 기업을 선발한다. 박원순 시장은 지난 5월3일, 런던 순방 중 아시아 진출을 준비하는 영국 핀테크 기업들을 만나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면 서울로 오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해외 기업의 서울 진출 및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한 바 있다.

입주 대상으로 선발되는 기업에게는 최대 2년간 독립 사무공간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입주기간 동안 인큐베이팅, 멘토링, 국내‧외 금융사 네트워킹, 투자유치 컨설팅, 해외IR 등 기업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제2핀테크랩이 위치한 위워크는 전 세계 27개국, 100개 도시, 425개 지점을 갖고 있으며, 입주기업들은 글로벌 진출 및 해외 금융 기업과의 네트워크 등을 위하여 위워크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제2핀테크랩은 작년 4월 마포 창업허브에 조성된 서울 핀테크랩의 공간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금융중심지인 여의도의 금융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하여 조성되었다.

기존 핀테크랩에는 27개의 핀테크 기업과 예비창업자들이 입주해 있으며, 그 동안 51억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둬 왔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제2핀테크랩은 글로벌 공유 오피스를 스타트업 입주 공간으로 조성한 사례로서 입주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여의도의 기존 금융 산업과 새로운 핀테크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국내·외 핀테크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정성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