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인식 산업 ‘롱테일 법칙’의 시대

2019-06-13     김판희 지케이테코 코리아&CNB테크놀로지 마케팅 본부장

다양한 기술 플랫폼의 등장과 그 진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바이오인식 기술이 두드러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더스트리 4.0’의 도래와 함께 ABC로 상징되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Big Data) 그리고 클라우드(Cloud)로 인해 초연결(Hyperconnected) 시대화가 되고 있는 만큼 바이오인식 기술은 사물과 장치 등의 상호 접점으로서 가장 보안성이 높은 편리한 인증 수단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김판희

과거 지문인식에서 시작한 바이오인식 기술은 얼굴인식으로 나아가 이제는 정맥과 홍채까지 인식하기에 이르렀다.

지케이테코를 포함해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최근 인공지능까지 접목됐고 이에 따라 과거의 근적외선을 통한 얼굴인식이 아닌 CNN 딥러닝(Deep-learning)을 통해 적외선 없이 자연광 환경에서도 인식이 가능해 졌다.

뿐만 아니라 기존의 인식 방식과 달리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단말기에 멈춰 설 필요 없이 접근만 해도 자동으로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는 수준으로 발전할 정도로 새로운 척도를 제시하고 있다.

이렇듯 전례 없는 경험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적 혜택을 이제는 더 많은 모든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는데 시선을 돌리고 또 이를 통해 산업가 기술을 더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때다.

이른바 바이오인식 기술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롱테일 법칙(Long Tail Principle)을 활용해 볼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시장 활성화와 마케팅 전략으로서 파레토 법칙(Pareto Rule)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로 파레토 법칙은 80 대 20 법칙으로 불리며 오랫동안 대중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밀레니엄 시대와 함께 기술적 환경의 변화를 일으키면서 웹 2.0 시대가 도래하며 파레토 법칙과 반대 개념의 롱테일 법칙이 등장했다.

파레토 법칙은 상위 20%의 매출을 차지하는 고객이나 상품이 전체 매출액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기업의 이윤을 창출하는 전략으로서는 효과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이는 결국 ‘VIP’ 마케팅에 국한될 수 있다.

하지만 대중화를 통한 시장과 산업 그리고 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상위 20%가 아닌 80% 아닌 99%의 고객들로 구성된 시장의 선순화 구조가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또 롱테일 법칙을 통해 틈새 상품도 기업의 매출에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과 고객의 상생을 위한 전략 그리고 이를 통한 발전의 도모를 기대해 본다. 또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통해 바이오인식 기술의 대중화, 즉 과거 스마트폰의 쓰나미 열풍과 같은 일상 속 저변의 상용화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인류 모두의 삶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파이낸셜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