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오류 사과합니다"…볼보자동차, 자발적 보상 실시

18년 및 19년식 XC60 D5 AWD 총 3500여대…다음달 21일부터 최대 약130만원 보상

2019-09-20     황병우 기자
볼보자동차는

인기 수입 SUV XC40과 XC60을 판매하는 볼보자동차가 연비 오류가 발견됨에 따라 자발적 보상에 나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국내 수입 판매 중인 XC60 D5 AWD 디젤 모델의 연비를 자발적으로 시정하고, 기존에 판매된 총 3553대를 대상으로 최대 129만8748원의 금전적 보상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볼보자동차 관계자는 "자체 검증 과정에서 공인 연비 시험을 위해 제출되는 자료 내 오류가 발견됨에 따라 이를 바로잡기 위해 자발적으로 연비를 정정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XC60 D5 AWD의 연료소비효율은 기존 복합 연비가 리터당 12.9km(도심 11.7/고속 14.8)에서 리터당 11.7km(도심 10.4/고속 13.8)로 변경됐다. 복합연비로 리터당 1.2km가 줄어든 셈이다.

이에 따라 볼보자동차는 다음달 21일부터 자동차 관리법 제 31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 41조, 제 43조 규정에 의거해 5년치(연평균 2만 km)에 해당하는 유류비 차액과 심리적 불편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보상금 대상 차종은 18년 및 19년 식 XC60 D5 AWD 차종 총 3553대이며, 보상 신청은 다음달 21일부터 가능하다. 

갱신된 연비가 표기된 자동차등록증을 교부받아 명의자 신분증 사본과 통장 사본 등의 서류를 갖춰 보상금 신청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이달 20일부터는 대상 차량 및 대략적인 보상 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해당 차량을 보유중인 고객을 비롯해 과거에 보유한 적이 있는 고객 모두 신청 가능하며, 이때 보상액은 자동차등록원부상 소유자로 등록된 기간을 적용해 산정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