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메디칼, ‘RSNA 2019’서 CT 제품 ‘애퀼리언 원 프리즘’ 공개

독자적 AI 딥러닝 재구성 기술 ‘AiCE’, CT서 MRI까지 적용 범위·라인업 확대

2019-12-13     이광재 기자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캐논 메디칼시스템즈가 12월1일부터 6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북미영상의학회 2019(이하 RSNA 2019, Radiological Society of North America)’에서 최첨단 영상진단 의료기술을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캐논 메디칼은 RSNA 2019의 골드 스폰서로 바이탈 이미지(Vital Images), 올레아 메디칼(Olea Medical) 등 자회사의 신기술까지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통합 부스를 구성해 캐논 전환 이후 최대 규모로 참석했다고 전했다.

먼저 캐논 메디칼의 독자 AI 딥러닝 재구성 기술 AiCE(Advanced intelligent Clear-IQ Engine)는 CT에서 MRI까지 적용 범위와 라인업을 확대한 모습으로 공개됐다.

‘RSNA

기존의 AiCE는 캐논 메디칼의 최상위 CT 라인인 애퀼리언 프리시젼 (Aquilion Precision), 애퀼리언 원 제네시스(Aquilion ONE GENESIS)에 한정 적용됐지만 MRI 모델인 밴티지 갈란 3T(Vantage Galan)와 밴티지 오리안 1.5T(Vantage Orian)에서도 동일한 기술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CT에 적용된 AiCE는 방대한 양의 영상 이미지를 사전 학습해 모델기반의 반복적재구성 기법 (MBIR, Model-based Iterative Reconstruction)에 필적하는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면서도 MBIR의 단점인 긴 재구성 시간을 1/3~1/4로 단축시켰다.

또 AI 딥러닝 구현 기술 중 하나인 심층신경망(DCNN, Deep Convolutional Neural Network)을 활용한 이미지 재구성 기술을 탑재, CT 이미지를 기존 대비 20% 낮은 선량, 3~4배 빠른 속도로 고해상도의 영상을 구현한다.

이번 RSNA에서 공개한 애퀼리언 원 프리즘(Aquilion ONE PRISM)은 AiCE를 기본 탑재한 캐논 메디칼의 하이엔드 최고 사양 CT다. AiCE를 이용한 검사 적용 범위는 기존의 심장, 폐 외에 뇌, 근골격까지 확대됐다.

한편 애퀼리언 원 프리즘은 ‘듀얼 에너지(dual energy)’ 기능을 fast kVp switching(관전압을 고전압, 저전압으로 빠르게 전환) 기법으로 구현한 스펙트럴 이미징 시스템(Spectral Imaging System)도 탑재했다. 애퀼리언 원 프리즘은 2020년에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