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이야기-13] IBM, 27년 연속 미국 특허 1위...2019년만 9262개 취득

2020-01-15     이광재 기자

IBM이 자사가 2019년 한 해 동안 9262개의 미국 특허를 취득하며 27년 연속 미국 특허 1위를 굳건히 고수했다(2019 특허 데이터 출처: IFC Claims Patent Service) 고 15일 전했다. 이는 미국 기업이 취득한 사상 최대 특허 수치라는 것.

회사측에 따르면 2019년 IBM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퀀텀 컴퓨팅, 블록체인, 보안과 같은 주요 기술 분야 전반에서 많은 미 특허를 취득하며 업계를 선도했다.

AI 분야에서 IBM은 관련 콘텐츠를 분석해 특정 텍스트나 문장의 뉘앙스를 AI 시스템이 이해하고 추론하도록 가르치는 방법을 포함해 1800개 이상의 AI 특허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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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IBM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보안 향상을 포함, 여러 블록체인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 받은 기술 중 하나는 사이버 공격자가 블록체인 상에서 서명 정보를 복사해 사용하고 추후 인가 받지 않은 블록체인에서 다른 트랜잭션을 수행하는 ‘공격 재생(replay attack)’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IBM은 클라우드 기술에서도 2,500개 이상의 특허를 받았다. 클라우드와 비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특허가 이에 포함된다. 단일화된 포털에서 구동되는 이 기술은 클라우드 및 비 클라우드 업무와 요구사항을 수령하고 조직하고 간소화한다. 이로써 기업 및 조직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더 쉽게 이전할 수 있다.

IBM의 퀀텀 컴퓨팅 프로그램은 2019년에도 크게 성장했다. IBM이 퀀텀 컴퓨팅 분야에서 일궈낸 혁신에는 추가 큐비트(qubit)를 지원해 퀀텀 컴퓨터를 확장하는 방법 및 분자 시뮬레이션을 위한 혁신적 접근 방식 등이 포함된다.

보안 분야에서 IBM은 동종 암호화 영역에서 선구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종 암호화란 사용자가 데이터를 해독하지 않고도 암호화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IBM은 동종 메시지 인코딩 기능을 위해 서명 기반 접근 방식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고 이는 데이터 진위성 확보에 도움을 준다.

IBM 수석 부사장 존 E 켈리 (John E. Kelly) 박사는 “혁신의 속도, 특히 IBM에서 진행되는 연구의 속도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지속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퀀텀 컴퓨팅 등의 기술은 비즈니스와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 거의 모든 산업과 비즈니스가 미션 크리티컬한 애플리케이션과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해 IBM 기술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렇듯 발명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IBM 인재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