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5G 표준화 정립 기여도 1위...애릭슨, 노키아 순

논문 제출수·제출 논문중 TSG-WG서 승인받은수·TSG-WG 조사위원 수행경험 등서 만점

2020-03-26     이광재 기자

화웨이는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trategy Analytics, SA)가 3GPP(이동통신표준화기술협력기구)의 5G 표준 정립에 대한 네트워크 인프라 기업들의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자사가 최고 평점을 얻어 5G 기여도가 가장 높은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화웨이, 에릭슨, 노키아 등 13개 기업을 대상으로 3GPP의 5G 표준인 릴리즈15와 릴리즈 16 정립 과정에 대한 기여도를 분석했다.

5G 논문 제출 수, 제출된 5G 논문 중 무선기술규격그룹(Technical Specification Groups, TSG)과 워킹그룹(Working Groups, WG)에서 승인받은 수, 전체 제출된 논문 중 승인된 5G 논문 비율, TSG와 WG 의장직 수행 경험 △TSG 및 WG 5G 조사위원 수행 경험 등 5가지 항목이 평가됐다.

화웨이는 5G 논문 제출 수, 제출된 5G 논문 중 TSG와 WG에서 승인 받은 수, TSG 및 WG 5G 조사위원 수행 경험 등 3가지 부문에서 만점(10점)을 받아 전체 평점 9.6점으로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기업들의

수 러드(Sue Rudd)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네트워크 및 서비스플랫폼 담당 이사는 “화웨이 등 주요 네트워크 인프라 공급업체가 다른 기업들에 비해 5G 표준 정립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며 “특히 화웨이는 엔드 투 엔드 5G 표준화 관련 모든 평가영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아 기여도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는 5G 리더십의 지표로 표준 필수 특허(Standard-Essential Patent, SEP)가 주로 사용되지만 이는 5G 초기에 특허의 품질을 평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 분석한 표준화 정립에 대한 기여도가 5G 리더십의 지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화웨이는 5G 특허 부문도 경쟁사들과 확연한 격차를 보이고 있다. 독일 시장조사업체 아이피리틱스(IPlytics)가 지난 1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화웨이는 2012년 이후로 5G 패밀리특허 선언(2618건)을 가장 많이 한 기업으로 조사됐다.

또 화웨이는 지난 11일 유럽특허청이 발표한 2019년도 유럽 특허 출원 기업 조사에서도 3524건으로 1위에 선정됐다.[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