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폴 코미어 신임 사장겸 CEO 선임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비전 제시…짐 화이트허스트 리더십 계승

2020-04-07     이광재 기자

글로벌 오픈소스 솔루션 기업 레드햇이 폴 코미어(Paul Cormier) 제품 및 기술 부문 사장을 레드햇의 신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다고 7일 발표했다. 폴 코미어 CEO는 현 IBM의 사장인 짐 화이트허스트(Jim Whitehurst)의 뒤를 잇는다.

2001년 레드햇에 합류한 폴 코미어 CEO는 레드햇 제품 및 서비스 포트폴리오의 주요 전략의 변화와 확장을 이끄는 리더십과 비전을 보여줬다.

서브스크립션 모델 도입을 주도해 오픈소스 혁신 기업이었던 레드햇을 엔터프라이즈 IT 리더로 부상시켰다. 또 무료 운영체제였던 레드햇 리눅스를 오늘날 포춘 500대 기업의 90%가 사용하는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플랫폼인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ed Hat Enterprise Linux)로 변화시켰다.

폴 코미어 CEO는 레드햇에서 25건 이상의 인수합병을 추진해 리눅스의 뿌리를 넘어 IT업계를 뒤흔든 오픈소스 혁신에 기반한 현대적인 IT 풀스택(full-stack)을 만드는데 일조했다.

오픈소스는 기술 스택에 진정한 엔터프라이즈급 오픈소스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소프트웨어 산업의 혁신 원천이 됐다.

지난 10여년 넘게 폴 코미어 CEO는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비전을 이끌어 엣지와 베어메탈,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 등 모든 IT 환경에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고객에게 공통적이고 일관으로 전달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했다.

이러한 비전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쿠버네티스 플랫폼인 레드햇 오픈시프트(Red Hat OpenShift)가 다양한 산업 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의 주요 역할을 맡게 됐다. 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구축에 더 많은 선택지를 가져온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포함해 여러 의미있는 파트너십들을 맺었다. 레드햇과 IBM의 결합에서도 주요 역할을 수행해 레드햇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유지하며 확장 및 가속화에 주력했다.

폴 코미어 CEO는 “레드햇에 합류했을 당시만 해도 리눅스와 오픈소스가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지만 이는 현실로 이루어졌다. 우리 산업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은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제시하기 때문에 매우 흥미진진하다.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기회가 기다리고 있는 레드햇과 함께 고객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혁신의 최전선에서 레드햇을 이끌게 되어 매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