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한국 국가신용등급 AA(안정적) 유지..."대외신인도 재확인"

"금년에는 GDP 성장률 -1.5%로 급락...2021년 경기가 반등(5%)할 것"

2020-04-22     임권택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S&P는 21일(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을 현재 수준(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S&P는 “한국 경제는 코로나 19로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위축될 것”이나 “이러한 일시적인 충격을 흡수가 가능하다”며 “경기부양책으로 금년에는 한국의 재정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S&P홈페이지캡처

S&P의 현재의 안정적 등급 전망은 한국 경제가 2021년에 반등하고 일반정부 예산이 균형 수준에 가깝게 복귀하며, 향후 2년간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 경제 펀더멘탈을 저해할 수준으로 악화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했다.

따라서 S&P는 향후 북한 관련 안보 리스크와 우발채무 위험 감소 시 등급 상향 조정이 가능하다. 반대로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한국의 경제·재정·대외 부문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경우 하향 조정이 가능하다고 전제했다.

S&P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는 일시적일 것”이라며 “한국의 꾸준한 경제성장이 다변화되고 번영하는 경제를 창출할 것”이라 했다.

이어 “한국의 장기 성장세는 여전히 견조하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금년에는 GDP 성장률이 -1.5%로 급격히 하락하고, 2021년에는 경기가 반등(5%)할 것”이라 전망했다.

관련, 북한 관련 잠재적 안보 위협이 한국의 제도적 강점을 제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S&P는 “장기간의 재정흑자 흐름이 코로나19로 중단됐다”며 “경기 부양조치와 경기부진으로 금년은 GDP의 -2.5% 규모의 일반정부 재정수지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S&P는 매우 견고한 대외지표는 국가신용등급을 지지한다며 중앙은행의 신뢰성이 통화정책 유연성을 지지하며, 높은 가계부채 위험은 완화될 것이라 했다.

이번 S&P 전망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S&P의 금번 국가신용등급 및 전망 유지 결정은 코로나19에 따른 세계 및 한국 경제 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를 재확인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한국 경제 현황과 주요 현안 관련 신평사와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면서 대외신인도 제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

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