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체인지급 변화" 현대차, '더 뉴 싼타페' 티저 이미지 공개

4세대 이후 2년 만에 페이스리프트…신규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적용, 공간 및 주행성능 개선 기존 현대차 디자인 계승, 더 고급스럽고 웅장한 인상 구현…수직 구조의 주간주행등 적용

2020-05-26     황병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실험적 디자인으로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현대차가 대중적인 중형 SUV에서도 대담한 도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자동차는 26일 중형 SUV ‘더 뉴 싼타페’의 외장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더 뉴 싼타페는 지난 2018년 2월 출시한 4세대 싼타페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6월 중 디지털 언박싱 행사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이날 티저 이미지를 통해 공개된 더 뉴 싼타페의 새로운 디자인은 기존 현대차의 대표적인 요소를 갖추면서 전작보다 더 고급스럽고 웅장해진 더 뉴 싼타페만의 개성을 보여준다.

전면부는 더 뉴 그랜저 이후 현대차에서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그릴과 헤드램프가 하나로 통합된 모습이 특징이다. 여기에 수평적 구조의 그릴과 수직적 구조의 주간주행등(DRL) 램프를 대비시켜 멀리서도 확연히 인식되는 강인하고 독창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기존 싼타페가 수평적 디자인의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를 분리한 전면부 디자인을 적용해 크게 주목을 받았었다. 이번 더 뉴 싼타페의 'ㄱ'자를 붙인 듯한 수직형 주간주행등은 마치 '낫'과 '호미'를 형상화한 듯 하다.

아울러 현대차는 더 뉴 싼타페에 신규 플랫폼 및 파워 트레인을 적용해 실거주성은 물론 주행 성능과 연비를 개선했다. 최근 출시된 신형 기아 쏘렌토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기아차가 신형 쏘렌토에서 연비 논란을 유발시켰던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현대차는 더 뉴 싼타페에 탑재될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대표 중형 SUV 싼타페가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더 뉴 싼타페'로 재탄생했다"라며 "앞으로 더 뉴 싼타페가 패밀리 SUV 시장에서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