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연결, 혁신, 포용"의 가치 제시...앙헬 구리아 "한 세기 내 가장 심각한 경기침체 직면"

산업부-OECD 포스트 코로나 대응 합동 컨퍼런스 개최

2020-06-19     임권택 기자

산업부와 OECD 포스트 코로나 대응 합동 컨퍼런스에서 성 장관은 3대 핵심 가치를 제시했다. 앙헬 구리아(Angel Gurría) OECD 사무총장은 한국판 뉴딜 정책에 큰 기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 장관은 18일(목) OECD 구리아 사무총장과 함께 '산업부-OECD 합동 포스트 코로나 대응 컨퍼런스(MOTIE-OECD Joint Conference - Post COVID-19 : Challenges and Responses)'를 개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산업·통상 질서의 재편 및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하여 마련된 것으로 지난 5월29일 성 장관은 앙헬 구리아(Angel Gurría) OECD 사무총장과의 화상회의를 통해 동 컨퍼런스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성윤모

성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질서 재편에 대응함에 있어서 상호연결(Inter-connectivity), 혁신(Innovation), 포용(Inclusiveness)을 3개 핵심 요소로 제시했다.

먼저, 복잡하고 강력하게 얽혀있는 글로벌 공급망을 지속가능하고 회복력있게 발전시킬 전 지구적 수준의 협력과 연대의 필요성과 디지털 전환 및 4차 산업혁명을 현실화·보편화시킬 디지털 혁신, 기후변화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저탄소 에너지 혁신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 기저에 존재해야 하는 고용안전망을 토대로 한 포용의 가치를 역설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G20, 아세안+3 등을 통한 다자 및 양자간 공조 노력,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핵심 소재·부품·장비 대응 정책, 한국판 디지털 뉴딜 및 그린 뉴딜에 대한 핵심 내용 등을 소개했다.

구리아 사무총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한 세기 내 가장 심각한 경기침체에 직면해있으며, 특히 글로벌 공급망 및 기업 활동에 큰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지난 10일 OECD는 글로벌 경제전망을 통해 2020년 -6%, 2차 유행시 -7.6%의 경제성장률 하락을 제시했고 한국은 -1.2%,  2차 유행시 -2.5%를 전망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은 성공적 방역 대응 등을 통해 OECD국가들 중 가장 양호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고, 한국의 디지털 뉴딜 및 그린 뉴딜을 높게 평가함과 동시에, 이를 통해 한국이 빠른 경제 회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를 계기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하는 글로벌 협력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언급하고, 향후 한국과의 지속적인 공조를 요청했다.[파이낸셜신문=임권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