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코로나19 팬더믹 기간 의료 앱 다운로드 증가율 글로벌 1위

감염자 동선 추적 앱 다운로드 급증·.· 앱 활해 자기방어 한 것으로 해석 병원 방문이 어려워진 해외는 원격의료 앱의 다운로드 증가가 두드러져

2020-06-22     이광재 기자

글로벌 코로나19 팬더믹이 의료앱 다운로드 증가를 이끌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App Annie)는 코로나19 팬더믹 기간인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의료앱의 글로벌 다운로드가 올해 1월 대비 65%가 늘어났다고 22일 발표했다.

한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2월 한달간 1월 대비 135%의 의료앱 다운로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65% 대비 2배가 넘는 수치다.

2위는 인도(90%), 3위는 스페인(65%), 4위는 영국(60%), 5위는 일본(55%)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한국이 다운로드 증가율 1위를 기록한 배경에는 감염자 동선을 추적할 수 있는 코로나19 앱 다운로드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운로드 가장 급증한 앱 1위는 ‘코백’, 2위는 ‘코로나나우’가 차지했다.

‘코백’은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위치 100m 이내에 접근하면 알림 메시지를 보내는 앱으로 현재 주변 마스크 판매처와 국내 및 세계 코로나19 현황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기능들을 추가하며 ‘코백플러스’로 업데이트됐다.

‘코백플러스’는 안드로이드의 경우 ‘원스토어’에서 다운이 가능하며 아이폰 유저들은 ‘코백플러스 웹 페이지’를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코로나나우’는 질병관리본부의 발표를 토대로 국내 확진자, 검사 진행 현황, 퇴원 환자 수, 사망자 수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된 앱이다.

무엇보다 국내 중학생 2명이 개발한 앱으로 화제가 됐다. ‘코로나나우’ 역시 안드로이드의 경우 ‘원스토어’를 통해 다운받을 수 있으며 아이폰 유저들은 웹페이지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2번째로 의료 앱 다운로드가 가장 크게 증가한 나라인 인도는 의료 처방전을 제공 해주는 ‘메드라이프(Medlife)’와 ‘넷메드(Netmed)’, 종합병원과 클리닉 의료, 병원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는 ‘프랙토(Practo)’가 상위 3위를 차지했다.

한국과 달리 해외는 원격의료 앱의 다운로드가 증가했는데 그 이유는 병원 방문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파이낸셜신문=이광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