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수소산업 미래 전략 및 비전 논의"…국제수소포럼 킨텍스서 개최

주요국들의 수소산업관련 경험과 전략 공유…2일 킨텍스서 수소산업 주제로 발표와 토론 현대차, 범한퓨얼셀, 에어리퀴드 비롯 네덜란드, 캐나다, 미국 등 국내외 연사 발표

2020-07-02     황병우 기자
정만기

'수소모빌리티+쇼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일 오후 1시 킨텍스 3홀 수소모빌리티+쇼 세미나룸에서 전 세계 주요국들의 수소산업관련 경험과 전략을 공유하는 제1회 수소모빌리티+쇼 국제수소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기조 연설 후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등 국내외 전문가 총 12명이 참여해 수소 산업의 현황부터 수소 모빌리티, 충전 인프라, 소재 산업의 미래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방역조치 차원에서 현장 참석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온라인 생중계도 병행해서 이루어졌으며, 해외연사들의 경우 국내 입국이 어려워져 1:1 화상으로 연결하는 영상 발표 형태로 진행됐다. 

정만기 수소모빌리티+쇼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빠른 기후변화를 감안하는 경우 수소경제실현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구현되어야 할 과제가 됐다"며 "특히 수소경제구현의 중심이 될 수소 산업은 수소 생산, 저장, 이동, 활용 등 다양한 하위체제들이 균형적으로 발전되어야 작동이 될 수 있는 전형적 시스템 산업으로서 국경을 넘어 국제간 협력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수소 산업이 산업형성 초기에 있는 만큼 인프라 구축과 시장수요 창출을 위한 정부 역할이 중요한 바, 특히 수소차 확산 추세에 맞추어 지역별로 적기에 충전소 확충이 이루어지느냐의 여부가 산업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첨언했다.

뒤 이어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지낸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회장은 "현재 국내 수소산업은 기업육성을 위한 기술·인력 부족, 금융지원, 국제표준 대응이 미흡한 상황이고 수소 전주기에 대한 인프라 구축 속도, 지역 불균형 등 해결할 과제가 남아있다"며 "성장 잠재력을 갖고 우리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수소경제 이행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당면한 과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윈

산업용 가스 전문회사인 에어리퀴드의 어윈 펜포니스(Erwin Penfornis) 부회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H2 모빌리티에 대한 글로벌 관점이라는 주제를 발표하면서 "최근 APAC H2 에너지 시장은 정부의 주도하에 3개의 챔피언 국가인 한국, 일본, 중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5년은 새로운 모빌리티 시장의 임계치에 도달할 전망이고, 성공을 위해 필요한 투자자를 유치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 과정에서 안전을 확보하며 빠른 확장을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진 첫 번째 스페셜 세션에서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과장은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방안을 발표했으며, 김세훈 현대차 전무는 수소사회 도래와 모빌리티 비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해외 연사들은 글로벌 수소산업 현황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으며, 국내 수소기업들은 수소모빌리티, 충전인프라, 소재 산업의 미래를 소개했다. 

한편, '수소모빌리티+쇼'는 오는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서 열린다. 주요 부대 행사 중 하나인 '신기술·신제품 발표회 및 시상식'은 3일 오전 10시부터 3홀 전시장 내 세미나장에서 진행되며, 참가업체들의 발표를 통해 신기술을 발굴하는 동시에 우수 발표 기업을 시상하는 자리로 꾸려진다. 이외에도, 비즈니스 상담회, 수소경제 서포터즈 발대식 및 수소에너지 바로알기 공모전 시상식, 수소건설기계 시연 등이 마련된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