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활동 적극 전개

비대면 서비스 및 프로세스 개선…수시로 피해사례 및 예방수칙 안내 메시지 발송

2020-07-30     임영빈 기자

교보생명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고객과 고객의 금융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관련 안내를 강화하고 적극적인 예방 조치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비대면 금융서비스 활성화로 인해 이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하는 것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9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6천720억원으로 2018년 4천440억원에 비해 51% 증가했다.

(사진=교보생명)

이에 교보생명은 고객들에게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고 예방을 위한 안내를 더욱 강화하는 등 고객 피해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올 7월부터 고객이 모바일이나 인터넷 창구에서 휴대폰 번호를 변경하면 변경 전·후 번호로 보이스피싱 주의사항 안내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발송하고 있다.

안내 메시지에는 가족 또는 지인이 맞는지 직접 전화 통화로 확인할 것, 확인되지 않은 앱은 설치하지 말 것, 긴급한 상황을 연출해도 타인 계좌 송금 요청 시 일단 의심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번호를 바꾼 뒤 콜센터에 연락해 계좌 등록이나 변경을 요청할 경우, 콜센터 상담원이 직접 예전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어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모바일이나 인터넷 창구를 이용하려 할 때, 교보생명과 거래실적이 없는 계좌는 이용이 제한되며 보험계약대출 이용한도도 축소하기로 했다.

보험금 지급 관련 프로세스도 개선한다. 앞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은 고객이 요청하면 모든 보험계약 지급을 중지하는 ‘원스톱(One-Stop) 지급제한 프로세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 서비스 활성화로 인해 보이스피싱의 위험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교보생명은 고객 안내를 강화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등 어떤 상황에도 고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고객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