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18일 출시 전기차 '르노 조에' 디자인 및 가격 공개

르노 조에(Renault ZOE), 오는 18일 국내 정식 출시 예정 르노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디자인과 예상 구매 가격대 공개 오는 12일까지 르노 조에 국내 출시 기념 런칭 행사 참여 신청도 가능

2020-08-10     황병우 기자
르노삼성차가

국내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입 브랜드 전기차의 상륙이 잇다르고 있다. 서울시가 2035년부터 4대문 안 녹색교통지역에서 내연기관 차량 운행을 제한하기로 하면서 더욱 다양한 전기차가 등장할 전망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 조에(Renault ZOE)’의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르노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르노 조에의 디자인과 거주 지역별 보조금을 반영한 예상 구매 가격대를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르노 조에는 지난 2012년 유럽 시장에 처음 선보인 이후 올해 6월까지 약 21만 6천 대가 판매된 전기차로 오는 18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르노 조에에 관심 있는 고객은 르노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차량 이미지와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으며 환경부와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을 반영한 거주 지역별 예상 구매 가격대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관심 고객'으로 등록하면 우선적으로 자세한 차량 정보를 포함한 상담도 받아 볼 수 있다.

한편 르노삼성자동차는 르노 조에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오는 18일 초청 고객을 대상으로 서울시 성수동에서 조에 런칭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오는 12일까지 르노 브랜드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태준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는 10여 년의 르노 EV 개발 경험이 응축된 르노의 대표적인 전기차로 유럽 시장 누적 판매 1위를 자랑한다"며 "유럽 시장에서 이미  대중적인 사랑을 받으며 상품성을 입증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이지 일렉트릭 라이프(Easy Electric Life)의 기준을 제시하며 전기차 보급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 적용 이전 르노 조에의 차량 가격은 3995만원~4495만원으로, 서울시 기준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한 실제 판매 가격은 2809만원~3309만원으로 예상된다. 부산시와 제주도에서는 2759만원~3259만원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르노 조에는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에 상륙한 푸조 e-208과 e-2008 SUV와 경쟁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적용한 실제적인 판매 가격이 최대 3000만원 대로 유사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