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보험영업손익 개선 힘입어 2분기 호실적

2019년 1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손실규모 1천5백억원 대로 축소

2020-08-19     임영빈 기자

삼성화재가 올 2분기 보험영업손익 개선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19일 대신증권 박혜진 연구원은 삼성화재의 별도기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7.9% 증가한 2천693억원으로 자사 추정치인 2천242억원을 20.1%, 컨센서스 2천436억원을 10.6% 상회했다고 전했다. 이는 자동차보험손해율 하락과 투자이익 증가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

자동차보험부문의 손해율은 2분기 82.2%로 전년 대비 6.7%p 감소했다. 자동차보험료 인상효과에 따른 경과보험료가 증가한 동시에 사고율은 감소해 경과손해액이 줄어들었다. 그 결과 합산비율이 98.3%로 8개 분기 만에 100%를 하회했다.

위험손해율은 85.2%로 1분기에 비하면 0.6%p 하락하며 개선세를 보였던 여타 경쟁사들과 달리 악화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8%p 상승했다. 미보고발생손해액(IBNR)을 제외하면 78.4%다.

보장성인보험 신계약은 전년 대비 0.8% 감소한 380억원으로 줄었다. 박 연구원은 경쟁이 완화됐고 사측이 질적성장을 추구함에 따라 매출 수준은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단, 장기보험 사업비율이 23.7%로 4개분기만에 하락세를 노출했다.

투자이익은 부동산펀드매각익 300억원, 주식처분이익 300억원이 일회성으로 반영됐다.

박 연구원은 “보험영업손실이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5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 1천5백억원대로 축소됐다”라면서 “자동차 및 위험손해율에서 본연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있으며 자동차보험손해율과 사업비율은 하반기 개선세가 더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