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카드 없이 대중교통을" 카카오페이, 'NFC 모바일 교통카드' 출시

카카오페이머니로 자동 충전까지 가능한 모바일 선불 교통카드 기능 추가 이용수단·금액·결제일시 등 교통카드 내역 실시간 확인…충전 수수료 무료 NFC 기술로 구현…안드로이드 OS 탑재한 스마트폰 내에서 이용 가능

2020-10-13     황병우 기자
카카오페이가

국내에 판매 중인 대부분의 스마트폰에 NFC기능이 내장되면서, 스마트폰을 금융거래나 교통카드로 이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에 핀테크 업체는 물론, 스마트폰 제조사도 간편결제와 대중교통 기능을 속속 내놓고 있다. 여기에 카카오페이도 참여한다.

카카오페이는 실물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간편하게 교통 요금까지 결제할 수 있는 'NFC 모바일 교통카드'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실물 카드 없이도 스마트폰으로 지하철, 버스, 택시, 고속도로 통행료, 주차장 등의 요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이번 NFC 모바일 교통카드는 선불 충전한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하는 방식으로, 대부분의 선불 교통카드와 달리 충전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회당 최소 1만원부터 최대 10만원까지 충전할 수 있다.

이용 수단과 금액, 결제 일시 등 교통카드 사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 사용 후 잔액이 일정 금액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설정해놓은 금액만큼 충전되는 '자동 충전' 기능도 제공한다.

아울러, 대중교통 소득공제 혜택도 받을 수 있으며, '소득공제 미리 신청'을 선택하면 제휴사인 이비카드의 캐시비 페이지를 통해 간단한 정보만 입력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모바일 교통카드는 결제 화면 우측 상단의 교통 아이콘을 선택하여 발급 신청할 수 있다. 이후 카카오페이머니로 교통카드 잔액을 충전하고, NFC를 '사용 중'으로 설정하면 LCD 화면만 켜 있어도 바로 태그 결제가 가능하다.

카카오페이의 모바일 교통카드는 NFC 기술 기반으로 구현되어 현재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최신 버전에서 이용 가능하며, 사용처는 지난 6일부터 전국적으로 순차 확대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금융 생활이 가능한 '지갑 없는 사회'를 열어온 카카오페이가 대중교통까지 결제 혜택과 편의성을 넓혔다"며 "카카오페이 하나만 있으면 구매부터 대중교통 이용까지 모두 가능해지는 편리함을 경험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