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그룹 디지털 헤드쿼터 설치…"디지털 혁신 2막 시작"

우리금융남산타워를 우리금융디지털타워로 사옥명 변경하여 디지털 혁신 가속화 그룹사 디지털 부문 우리금융디지털타워로 이전해 우리금융디지털타워 시대 개막 회장 집무실도 디지털타워에 마련…"디지털혁신 직접 챙기고 소통 강화해 나갈 것" '혁신의 일상화' 통해 그룹 디지털 부문 시너지 확대를 위한 최적화된 공간 갖춰

2020-10-14     황병우 기자

지난 7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KT와 손을 잡은 우리금융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한다. 금융지주사 전환이 타 지주사 대비 상대적으로 늦었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더욱 속도감 있는 디지털 금융으로의 변화가 예상된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은 우리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과 우리에프아이에스 디지털 개발본부가 우리금융디지털타워로 이전을 완료하고, 손태승 회장의 '디지털 집무실' 조성을 포함한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 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존 우리금융남산타워에서 사옥명을 바꾼 우리금융디지털타워는 기존에 입주해 있던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에 이어 각 그룹사 디지털 부문이 합류하면서 그룹 내 디지털 컨트롤타워로 자리잡게 됐다.

우리금융 디지털타워 출범은 무엇보다도 손태승 회장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혁신)'에 대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는 게 우리금융그룹의 설명이다. 손 회장은 앞서 대내외 공식석상에서 여러 차례 "'디지털 혁신'은 이제 생존의 문제"라고 언급해 왔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의 디지털 시너지 확대를 위해 디지털 협업에 최적화된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IT 자회사인 우리에프아이에스 디지털 개발인력 240여명이 같은 공간에서 근무하게 되면서 그룹사 간 동반 기획은 물론, 기획에서 개발로 이어지는 기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디지털타워로의 변화에 대한 특징은, 손 회장의 디지털 집무실이 실무부서와 같은 공간에 마련됐다는 점이다. 

손 회장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과정을 직접 챙기고 실무진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매일 오후 디지털 집무실로 이동해 직접 눈으로 보고 귀담아 들으며 시장보다 빠른 변화를 이끌어가겠다는 손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다.

우리금융그룹이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 4월 '디지털 퍼스트, 체인지 에브리띵(Digital First, Change Everything)'으로 시작된 우리금융의 디지털 혁신은 이제 우리금융디지털타워에서 혁신의 제2막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