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유의동 의원 "주택연금 가입자 62% 수도권 쏠림…지역별 격차 커"

세종·제주는 가입비율 1% 미만 '대조' 월 수령액도 서울 월 161만원-전남 53만원으로 3배 가량 차이 "주택연금 제도 취지 생각해 지역격차 보완대책 마련해야" 강조

2020-10-20     임영빈 기자

주택연금 가입자의 62%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으며 월수령액도 지역별로 약 3배 차이가 나는 등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인 만큼 속히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의동 의원이 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연금 지역별 공급실적'에 따르면 2020년 8월 말 기준 주택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113만 7천원이었다.

국민의힘

지역별로는 서울이 161만4천원으로 가장 액수가 컸고 그 다음으로 경기 123만7천원 대전 100만4천원 순이었다. 반면 전라남도는 월평균 수령액이 53만5천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작았다. 경상북도와 전라북도도 각각 56만1천원, 59만2천원으로 액수가 적은 축에 속했다.

주택연금 총 가입자는 6천636명인데 이중 수도권 지역인 서울·경기·인천 가입자가 4천125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62.2%를 차지했다.

반면 비(非)수도권 지역 가입자는 2천511명이며 그중에서도 부산, 대구, 경남을 제외한 지역들의 주택연금 가입비율은 5% 미만이었다. 심지어 세종 0.2%, 제주 0.8% 등 가입비율이 1% 미만인 지역도 있었다.

유 의원은 "국민들의 노후대책으로 떠오른 주택연금의 지역별 격차가 너무 극심하다"면서 "전국단위로 시행되고 있는 주택연금 제도의 취지를 생각해서 지역 격차를 심화시키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해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역별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