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부산시와 핀테크 산업육성 협약 체결

외국인 카드결제 데이터 기반 플랫폼 개발·운영 및 빅데이터 지원 등

2020-10-21     임영빈 기자

하나카드가 지난 20일 부산시와 핀테크 산업육성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하나카드와 부산시가 포스트코로나 및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민관 협력사업으로 금융허브인 부산시의 유망한 핀테크기업 발굴을 통한 다양한 협업 기회를 마련코자 체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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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하나카드는 부산 지역 내 인지도 제고 및 핀테크기업과 협업을 통한 신사업 창출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는 새로운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기존 금융기법과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외국인 관광객 증대 및 소비 진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 초석을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주요 협약내용으로는 부산시의 위쳇페이 결제 인프라 확대, 외국인 카드결제 데이터 기반의 플랫폼 개발·운영 및 글로벌 금융 핀테크 앱 개발, 외국인의 빅데이터 지원 등이 있다.

하나카드는 국내 최초로 위쳇페이를 도입, 현재 국내 6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축적한 서비스 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부산 지역 주요 관광지 및 전통시장 상권에 위쳇페이 결제를 위한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또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 카드사용 빅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에서 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도 함께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하나카드는 위쳇페이 가맹점 승인중계 운영 및 가맹점 관리를 위해 부산시 핀테크 기업을 파트너사로 선정, 운영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하나카드는 지난 9월부터 '부산시-하나카드 핀테크챌린지'를 통해 부산시가 조성한 핀테크허브센터인 'U-Space BIFC'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넥솔/아이콘루프 컨소시엄과 유피체인/바름/지엠씨랩스 컨소시엄이 최종선정돼 현재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있다.

최종 선정된 공모사업은 넥솔/아이콘루프 컨소시엄의 Explore Busan – BTS(Busan Tour Story)사업과 유피체인/바름/지엠씨랩스 컨소시엄의 소액송금, 환전, 간편결제서비스산업이다.

이외에도 하나카드는 부산시 빅데이터 Lab에 양질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부산시 및 유관기관, 핀테크기업, 관광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는 전초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장경훈 하나카드 대표이사는 "이번 부산시와 하나카드의 협약을 통해 부산시 핀테크 산업육성에 많은 발전이 있기를 기원한다"며 "하나카드 역시 금융허브인 부산지역에서의 인지도 제고 및 신규사업발굴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