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유핀테크허브, 핀테크 사업 업무제휴 체결…"내년 해외송금 시작"

지난달 기획재정부 외국환거래규정 개정에 맞춰 외환거래 및 해외송금 서비스 개발 돌입 온라인으로 환전 신청하고 CU에서 24시간 외환 수령 가능∙∙∙내년 상반기 중 도입 목표 CU, POS 현금 인출, 무통장 송금, 암호화폐 결제, 빅데이터 유통 등 다양한 핀테크 협업

2020-11-26     황병우 기자
BGF리테일

내년부터 CU 편의점에서 달러를 비롯한 외환을 365일 24시간 환전하고 인출할 수 있게 된다. 은행에서 주로 처리할 수 있었던 환전서비스를 전국 CU 편의점에 방문하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25일 핀테크 전문기업 유핀테크허브와 유핀테크허브 본사 대회의실에서 편의점 및 온∙오프라인 채널을 이용한 핀테크, 테크핀 사업을 위한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외환분야 신사업 규제 신속 확인∙면제 제도를 통해 편의점을 통한 환전대금 수령, 외국인 관광객의 ATM을 통한 송금대금 수령, 무인환전기기를 통한 송금서비스 제공, 송금 네트워크 공유 서비스 이용 등 외국환거래규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CU는 유핀테크허브와 손잡고 외환거래 및 해외송금 서비스의 개발 및 시행, 제휴 사업 신규 발굴 및 확대, 플랫폼 채널 제휴, 기술 협의 및 공동 특허 진행 등에 관한 금융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CU와 유핀테크허브는 기획재정부, 금융감독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완료하고 외화 환전 서비스 개발에 본격 돌입한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온라인으로 환전을 신청한 뒤 가까운 편의점에서 24시간 언제든 환전 대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CU는 내년 상반기 중 외화 환전 서비스의 도입을 목표로 이달부터 유핀테크허브와 시스템 개발 및 제반 사항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고 향후 관련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공동 특허 출원까지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입국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송금 대금 지급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BGF리테일은

이재표 유핀테크허브 대표는 "BGF리테일에서 운영 중인 전국 1만4천여개의 광범위한 CU편의점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핀테크 기반의 편의점 금융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 국내외시장 개척, 고객 서비스 접근성 증대, 서비스 품질 개선, 신규 비즈니스 협업 기회 확대를 목표로 BGF리테일과 상호 협력 관계를 구축해, 비대면·언택트 산업 분야에서 핀테크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송지택 BGF리테일 혁신부문장은 "융복합 시대에 고객들의 다양한 금융 생활에 맞춘 새로운 서비스들이 제도적인 발전과 함께 속속 편의점으로 들어오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최근 근거리 쇼핑이 확대되면서 CU는 디지털 금융과의 결합을 더욱 활성화하며 플랫폼 비즈니스 영역을 더욱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U는 지금까지 생활 속 가장 가까운 플랫폼으로서 다양한 금융, IT업계와의 제휴를 통해 'POS 현금 인출 서비스', '무통장 송금 서비스', '금융상품(펫보험 등) 판매 창구 역할', '암호화폐 결제 서비스', '금융데이터거래소 편의점 빅데이터 유통', '카드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제휴 등 차별화된 핀테크 협업을 진행해 왔다.

'유트랜스퍼' 해외송금 서비스를 운영 중인 유핀테크허브는,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팀인 하이프레시 블레이드의 후원 기업으로, 올해 5월 온라인환전업 등록을 하였고, 연내 전자금융업 등록을 마무리해 다양한 핀테크 기술 중심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