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외환보유액 4천364억달러...10여년만 최대폭 증가

10월 4천265억1천만달러 대비 98억7천만달러 증가

2020-12-03     조경화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10여년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하면서 2010년 7월 117억4천만달러 증가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3일 한국은행은 올해 11월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천363억8천만달러로 전월말 4천265억1천만달러 대비 98억7천만달러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외환보유액 증가에 대해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및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사진=파이낸셜신문DB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전체자산의 90.4%를 차지하는 유가증권은 3천946억4천만달러로 전월대비 109억8천만달러가 증가했다. 유가증권은 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커버드본드) 등으로 구성됐다.

반면 예치금은 293억2천만달러(6.7%)로 전월대비 11억9천만달러가 감소했다.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는 금은 47억9천만달러(1.1%)였다.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융자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IMF에 대한 교환성통화 인출권리인 IMF포지션 44억달러(1.0%)이고, SDR은 32억2천만달러(0.7%)로 구성됐다.

지난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9위 수준이다. 1위인 중국은 3조1천280억달러로 9월 보다 146억달러가 줄었다. 그 뒤를 이은 일본은 1조3천844억달러(-54억달러)였다.

6위를 차지한 대만은 5천12억달러로 전월 대비 16억달러가 증가했으며, 7위인 홍콩은 4천749억달러로 전월대비 216억달러가 증가했다.[파이낸셜신문=조경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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