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된 카드사 포인트, 한번에 조회하고 현금화 가능

포인트 통합조회·이체 서비스 개시…결제 해지, 카드사 변경도 간편해져

2021-01-05     임영빈 기자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 하나만 설치하면 여려 곳에 흩어져있던 카드사 포인트를 한번에 조회하고 현금으로 전환해 특정계좌에 입금할 수 있는 서비스가 5일 출시됐다.

이로써 소비자의 포인트 관리가 한층 더 간편해짐은 물론, 미처 사용하지 못하고 소멸되던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여신금융협회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여신협회 포인트 통합조회·계좌이체 앱 또는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앱 하나로 모든 카드사의 포인트를 통합조회해 간편하게 지정 계좌로 이체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신요금 등 카드 자동이체 요금도 금결원 어카운트인포 앱을 통해 간편하게 변경 및 해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전까지는 금융소비자가 보유하고 있는 다수의 카드에 적립돼 있는 카드 포인트를 현금화하려면 개별 카드사의 앱을 설치하고 복잡한 인증절차를 일일이 거쳐야만 한다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앞으로는 모바일 앱 하나만 설치한 다음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치면, 미사용 포인트를 간편하게 지정한 계좌로 입금받을 수 있다. 해당 서비스가 적용되는 카드사는 전업카드사 8곳(신한, 삼성, 현대, 롯데, 우리, KB국민, 하나, BC)과 겸영카드사 3곳(농협, 씨티, 우체국)이다.

해당 카드사의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보유 중이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며 각 카드사별 대표 포인트를 현금과 1:1 비율(1포인트=1원)로 교환할 수 있다.

원칙적으로는 금융소비자가 신청한 당일 계좌에 즉시 입금 처리되지만, 20시 이후 신청 등 일부 경우 다음날에 입금이 될 수도 있다.

금융위는 또 카드 자동납부 변경 및 해지 통합 서비스도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전까지는 통신요금 등 카드 자동납부를 다른 카드로 변경하려면 요금청구기관별로 기존 자동이체(납부)를 일일이 해지하고 새로 신청해야 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금결원의 어카운트인포 모바일 앱과 페이인포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카드 자동이체 납부 수단을 다른 카드로 변경하거나 해지할 수 있다.

서비스 적용 대상 카드사는 전업카드사 8곳(KB국민, 롯데, 비씨(기업은행 등 겸영은행 포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과 겸영카드사 5곳(수협은행, NH농협은행, 광주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이다.

금융위는 현재 통신요금의 변경 및 해지만 가능하지만, 올해 말까지 전기요금·스쿨뱅킹·4대보험·관리비 등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에 출범한 카드 포인트 통합 조회·계좌이체 서비스, 카드 자동 이체 통합 변경·해지 서비스를 차질없이 운영하는 한편, 금융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청취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특히, 서비스 및 시스템 등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신금융협회·금결원·카드업권이 긴밀히 협업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이용방법 등의 안내는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 및 해당서비스 홈페이지, 금융결제원 홈페이지 등에서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