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AWS 클라우드 도입으로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 가속도

빅데이터 분석, AI 기반 고객서비스 제공 기반 마련

2021-02-09     임영빈 기자

교보생명이 자사 빅데이터 시스템과 중요 워크로드 등을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로 이전한다고 9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업계 최초로 진행되는 AWS 클라우드 기반의 빅데이터 프로젝트 사업을 위해 AWS의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사인 메가존클라우드와 교보정보통신을 주사업자로 선정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금융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에 따른 운영을, 교보정보통신은 애플리케이션 관련 데브옵스(DevOps, Development + Operation) 역할을 각각 담당할 예정이다.

(왼쪽부터)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는 서비스 제공업체가 공중의 인터넷을 통해 불특정 다수의 기업이나 개인에게 서버나 스토리지 등 컴퓨팅 자원을 빌려주는 형태의 서비스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디지털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교보생명은 이를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자체 빅데이터 시스템을 AWS로의 확대 이전을 추진한다. 향후 정형·비정형 데이터 및 실시간 데이터 수집 플랫폼을 구축하고, 통합 분석 개발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더불어 교보생명은 지난해 AIIA(Asia Insurance Industry Award)를 수상한 인공지능(AI) 보험가입·지급심사 서비스인 '바로(Baro)'와 같은 핵심 워크로드를 클라우드로 이전할 계획이다. AWS의 AI 서비스를 활용해 실시간 질의응답 기능도 새로 추가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인프라 교체와 확장을 위해 시장 조사, 예측, 비용 최적화, 재활용 방안 등으로 인해 6개월 이상 소요됐다면, 클라우드 상에서는 표준화된 관리와 최신 디지털 기술로 몇 분 내 서버를 생성하고 개발 및 테스트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교보생명 권창기 DT지원실장은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은 교보생명의 디지털 역량을 향상시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여정에 큰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면서 "그룹 전체 데이터 통합 및 공통 인프라 구축을 통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신문=임영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