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 '나베봉그룹', 배냇저고리·기저귀 '베이비박스'에 전달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갓 난 아이들의 체온 유지 등을 위해 사용 예정

2021-02-22     황병우 기자
사회단체

'나누고 베풀고 봉사하는 그룹'(이하 나베봉그룹)은 지난 19일 서울시 관악구 난곡동 소재 '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를 방문해 '사랑의 배냇저고리와 아기 기저기 나눔'을 위한 전달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전달된 배냇저고리는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갓 난 아이들의 체온 유지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으로, 이원일 커넥 대표가 후원했다.

이원일 커넥 대표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이를 키울 수 없게 된 부모가 아이를 두고 갈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참으로 가슴이 아프다"며 "소중하고 귀한 아기들이 이 옷을 입고 사랑을 받으며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갓 태어난 아기들이 화장실, 차디찬 도로변, 음식물 수거함, 나뭇잎 더미 등에 버려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비춰보면 베이비박스에 감사하다"며 "귀한 생명 아기들이 희망을 찾아갈 수 있도록 커넥에서 따뜻한 나눔으로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사업과 지속적인 나눔활동을 기획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베이비박스'는 부모의 피치 못할 사정 또는 아기의 장애등의 사유로 인해 유기 위험에 처해져 있는 아기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만들어진 '생명 보호 장치'로, 주사랑공동체교회는 '베이비박스'를 통해 불가피한 사정으로 육아를 할 수 없게 된 부모에게 상담 지원과 위기에 빠진 영아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한옥순 나베봉그룹 회장은 "부모에게 버려지고 상처를 받았지만 아이들이 따뜻한 보금자리에서 잘 성장했으면 좋겠고 온정을 나눌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나베봉그룹과 커넥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주사랑공동체 입구에서 사랑과 정성으로 준비한 배냇저고리와 아기 기저기 등 위문품을 전달했다.

[파이낸셜신문=황병우 기자]